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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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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박지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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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바로알기]

    방치 시 다크서클, 구강호흡, 집중력 저하, 수면 방해까지 이어져
    소아 알레르기 피부염, 기관지염, 천식, 비염 순서로 진행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검사 통해 원인 물질 확인
    회피요법, 약물 치료, 면역 치료 등 가능

    ■ 방송 :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정효은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5년 4월 29일(화)


    [다음은 광주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박지원 과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건강 바로 알기>입니다. 요즘처럼 날이 따뜻해지면 걷기도 너무 좋고 또 여기저기 핀 꽃들을 보면 힐링도 됩니다. 그런데 꼭 이 시기에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박지원 과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박지원입니다.
     
    ◇진행자> 요즘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콧물, 재채기, 코막힘을 달고 사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아이들은 알레르기 비염에 더 취약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박지원> 네. 봄철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은데요. 보호자는 이게 감기인지 아니면 비염인지 또 언제쯤 증상이 나아질지, 완치는 가능한지 많이 물어봅니다.
     
    ◇진행자> 아이들은 면역력이 더 약하니까 아무래도 보호자의 걱정이 클 것 같긴 합니다. 그럼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원인은 뭔가요?
     
    ◆박지원>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꽃가루나 먼지, 진드기 같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알레르겐)에 과민하게 반응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된 원인은 실내 항원과 실외 항원으로 나뉘는데요, 실내 항원은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바퀴벌레 등이 있고요. 실외 항원은 봄철의 꽃가루, 여름의 잔디, 가을의 잡초꽃가루 등이 대표적입니다. 요즘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꽃가루가 더 일찍, 더 오래, 더 많이 날리면서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진행자>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소아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박지원> 알레르기 질환은 어린 시기에 더 흔하게 나타나며 성장 발달과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특히 5세 이전에 집먼지진드기에 민감하게 되는 경우(감작)가 많고 아직 면역체계가 미숙하므로 증상이 더 쉽게 생기고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요. 또한 소아 알레르기는 차례대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합니다. 영아 시기에는 피부염 증상으로 시작해서 그 이후에는 기관지염, 천식, 비염 순서로 발생합니다.
     
    ◇진행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재채기, 코막힘 콧물이다 보니까 감기랑 헷갈릴 것 같아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박지원>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기 때문에 발열, 근육통, 누런 콧물을 동반하고 보통 1~2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코나 눈 주위가 가렵고 증상이 수 주~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다크서클, 구강호흡, 집중력 저하, 수면 방해까지 이어질 수 있죠.
     
    ◇진행자> 흔하다고 쉽게 볼 질병이 아니네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습니까?
     
    ◆박지원> 우선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기본입니다. 병원에서는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찾을 수 있고요. 다음으로는 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항히스타민 제제로 콧물이나 재채기 증상을 완화하고 또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치료를 통해서 염증을 억제하고 류코트리엔 조절제를 통해서 장기적인 비염 증상 조절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로 호전이 정확히 되지 않는다면 면역 치료를 고려합니다.
     
    ◇진행자> 면역치료가 뭔가요?
     
    ◆박지원> 면역치료는 원인 항원을 소량씩 장기간 노출하면서 몸이 그 항원에 과민 반응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치료입니다. 치료는 보통 3~5년 이상 장기적으로 진행합니다. 최근엔 아토피 피부염, 식품 알레르기에도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비염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주변 관리를 잘 해줘야 할 것 같은데요. 팁을 몇 개만 주시죠.
     
    ◆박지원> 집먼지진드기가 알레르기 비염의 흔한 실내 항원 중 한 가지인데요. 실내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고 온도는 25도 이하 또 침구는 55도 이상의 온수로 주 1회 정도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커튼이나 천 소파나 카펫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헤파 필터'가 있는 청소기를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하고 또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을 줄이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날은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생리식염수로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비강 세척을 하고 코가 많이 건조해져 있는 경우에는 코피가 잘 날 수 있으니까 바셀린이나 안연고를 바르면 코피 방지에 좋습니다.
     
    ◇진행자> 스테로이드 분무제를 뿌리는 걸 꺼리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부작용은 없을까요?
     
    ◆박지원> 비강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매우 소량이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응급실 방문이나 전신 스테로이드 주사, 항생제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올바른 사용법만 잘 지킨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진행자> 제때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억해 두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박지원> 알레르기 비염은 늘 있는 증상이라며 방치하기 쉬운데요, 아이들에게는 수면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꾸준한 치료와 환경 관리가 중요하고 필요시 면역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참지 말고 가까운 진료실을 꼭 방문해 주세요.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확인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진행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박지원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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