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민생 지원과 APEC 정상회의 준비,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13조8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APEC 정상회의 관련 예산은 135억원이 확보돼 경주시와 경북도의 성공적인 행사 준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13조 8천억 원 규모의 2025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확정했다. 당초 정부안인 12조2천억원보다 1조 6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해 경주시가 요청한 사업 예산 중 135억 원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다.
국회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가 경주를 찾아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당초 관계 부처가 제출한 정부 추경안은 79억 원이었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치며 56억 원이 늘어나며 13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이번 추경에는 ▲정상회의 만찬장 조성 40억 원 ▲숙박시설 정비 60억 원 ▲수송지원 10억 원 ▲차량기지 설치 5억 원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문화동행축제 20억 원도 신규 반영됐다.
이번 예산 확보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중앙부처 및 국회 설득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달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준비위 회의에 참석한 뒤 국회로 이동해 예결위 허영 간사(더불어민주당)를 만나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세계 정상과 글로벌 CEO를 맞이할 무대인 만큼,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해 허영 간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허영(왼쪽) 국회의원과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한 지역 현안과 국비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지역구 국회의원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의 지원과 조율도 큰 힘이 됐다. 김 의원은 같은 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도 잇따라 만나 APEC 관련 예산 확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해왔다.
경주시는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 APEC 기반시설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로, 추경 확보에 따라 이달 안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송체계와 응급의료 시스템도 중앙부처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정비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은 APEC 정상회의를 품격 있는 국제행사로 이끌기 위한 발판으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