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 의원이 김문수 대선 예비후보 캠프 합류로 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정동만(기장군.사진) 의원이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연합뉴스박수영 "모든 것 내려놓는다"…정동만 권한대행 체제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재편 국면에 돌입했다.
박수영(부산 남구) 의원이 김문수 대선 예비후보 캠프 합류로 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정동만(기장군) 의원이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시당위원장 선출은 대선 직후 본격화되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조직 정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CBS 종합취재 결과,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은 24일 낮 오찬 회동을 갖고 박수영 의원의 시당위원장직 공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동만 의원이 권한대행을 맡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 의원이 김문수 대선 예비후보 캠프 합류로 부산 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24일 이양수 사무총장이 사퇴서를 수리했다. 연합뉴스박수영 의원은 지난 16일 김문수 예비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한시적 사퇴' 방침을 밝혔지만, 중앙당이 복귀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박 의원은 "이양수 사무총장이 24일 사퇴서를 수리했다"고 CBS에 직접 밝혔고,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제1정책조정위원장 자리도 함께 내려놨다.
그는 "캠프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시당 안팎, "정동만 체제 안착 무리 없을 듯"
박 의원의 사퇴로 부산시당은 6월까지 정동만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시당위원장 선출은 6.3 조기대선 직후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진용 정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과거 전봉민 전 시당위원장이 권한대행을 맡았다가 무난히 정식 위원장으로 추대된 사례처럼, 정 의원 역시 자연스럽게 정식 시당위원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당 내부에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검증된 인물 중심의 체제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현재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은 다음과 같다.
△곽규택 (서구·동구) △김대식 (사상구) △김도읍 (강서구) △김미애 (해운대구 을) △김희정 (연제구) △박성훈 (북구 을) △박수영 (남구) △백종헌 (금정구) △서지영 (동래구) △이헌승 (부산진구 을) △조경태 (사하구 을) △조승환 (중구·영도구) △주진우 (해운대구 갑) △정동만 (기장군) △정성국 (부산진구 갑) △정연욱 (수영구) △이성권 (사하구 갑) 등 총 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