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진천군 제공[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독주 체제가 유지되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유력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에선 여러 주자들이 나와 경선에 이목이 집중됐죠.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강전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에 반대했던 '반탄파' 김문수, 홍준표 후보와 '찬탄파' 안철수, 한동훈 후보의 2 대 2 구도로 치러집니다. 탄핵 책임론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등판 여부가 변수여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은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를 낳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명확한 사과나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반대 진영으로부터 '내란당'이라든지 '계엄옹호당'이라는 등 날선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에선 파면된 대통령의 정당은 대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연 누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될지 자못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 첫 번째 <직감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인터뷰에서는 송기섭 진천군수 만나봅니다. 충북도내 시군 가운데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곳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진천군을 이야기합니다. 진천군이 최근 그런 추세를 이른바 '생거진천표 5대 기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정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기적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그동안 꾸준한 투자와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기적이 일어났는지 직접 이야기 듣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송기섭 진천군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군수님?
◆ 송기섭> 네, 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송기섭> 존경하는 160만 충북도민과 9만 진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충북 CBS <시사직감>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진천군수 송기섭입니다.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어느덧 3선 군수로서 임기가 1년 정도 남으셨어요. 돌이켜 보시면 어떤 평가 내리고 싶으십니까?
◆ 송기섭> 네. 벌써 그렇게 됐네요. 지난 2016년 제가 진천군수로 취임하면서 세 번 연속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고 벌써 9년이 지났습니다. 아쉽게 1년 정도 남았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도 있었지만 9만 진천 군민과 800여 공직자들과 혼연일치가 돼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 철도, 인구, 경제, 관광, 복지 등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 김종현> 그동안 변화된 진천군의 이야기는 그 민선 8기 취임 3주년 맞으시는 오는 7월에 군수님 다시 초대해서 자세한 이야기 더 얘기 나눠보기로 하고요. 군수님, 제가 앞서 '생거진천표 5대 기적'이라는 말을 먼저 청취자들께 소개해 드렸는데 자세히 좀 알고 싶습니다. 진천군은 우선 다섯 가지 가운데서 첫 번째를 인구 증가로 꼽았어요. 18년 연속 진천군 인구가 증가한 것을 꼽으셨는데 비결이 어디 있을까요?
진천군 제공◆ 송기섭> 한 지역의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정도는 인구 증가입니다. 우리 진천군은 말씀했다시피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8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대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18년간 인구가 무려 2만 6400여 명, 또 제가 군수로 재임한 9년 동안에 전체 늘어난 인구의 70%인 1만 8500여 명이 늘어났는데요. 1만 8500여 명이라는 것은 매년 1개면 단위가 9년 연속 증가했다고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인구 증가 못지않게 기뻤던 것이 지난해 우리 애들의 출산율이 1.12명으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를 했습니다. 1.12명 합계 출산율은 전국 출산율이 0.75명인데 1.5배가 높은 수치고요. 작년에 늘어난 신생아는 89명으로 전체 증가율은 22%로 충북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렇게 인구가 증가하는 비결은 투자 유치, 일자리 증가, 경제 여건 개선, 인구 증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생거진천형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많은 기업이 진천에 둥지를 틀게 되었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젊은층의 인구 전입이 이어지면서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젊은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라든가 교육, 문화, 예술 등 정주 인프라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 김종현> 그리고 이제 두 번째가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진천.
◆ 송기섭> 예, 그렇습니다.
◇ 김종현> 군수님께서 앞서서 말씀해 주셨지만 '생거진천형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또 그 시작은 또 투자 유치일 것 같은데 그동안 성과가 어떻습니까?
◆ 송기섭> 저는 군수직을 시작을 하면서 군민을 위한 최고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9년간 매년 1조 원씩 총 14조 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을 했고요.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1만 9200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72.9%를 기록하여 경제활동 인구 5만 이상 시군 중 진천군이 고용률을 1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관광 분야도 주목할 만하죠? 특히 진천 농다리 일원을 찾는 관광객도 정말 많다는 이야기 듣고 있는데, 이제는 정말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가 된 것 같아요.
◆ 송기섭> 지난 일요일도 1만 3천명의 관광객이 농다리를 방문해서 관광의 기적이라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농다리가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농다리를 찾은 관광객은 작년 직전 연도보다 무려 5배가 넘는 172만 명을 기록을 했습니다. 이와 같이 농다리 관광 기적을 이룬 것은 농다리를 볼거리나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매혹적인 관광지로 일대 혁신을 했습니다.
특히 국내 최장의 309m의 무주탑 출렁다리나 절경을 연결한 데크로드, 황토 맨발 숲길, 푸드코트, 카페 등을 설치를 했고요. 작년에 농다리에 오신 170만 관광객이 무려 657억 원을 지역에서 소비를 했습니다. 올해는 농다리를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시켜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진천군 제공◇ 김종현>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천군이 소개하는 네 번째 기적은 수도권 내륙선을 통한 외연 확장인데요.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연장 노선이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통과를 했죠?
◆ 송기섭> 맞습니다. 우리 진천군이 진천군의 시간적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서 동탄, 안성, 진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78.8㎞의 수도권내륙선을 지난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철도 조기 착공의 첫 번째 관문인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결과가 우수하게 나왔습니다. 그다음 절차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경에 국내 대표적인 건설 기업에서 수도권 내륙선의 노선을 변경을 해서 민자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안을 했습니다. 즉 수도권 내륙선이 가진 상징성과 투자 가치가 워낙 높다 보니까 민간기업에서도 뛰어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토부에서 올해 재정사업과 민자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내륙선 노선이 설치되면 교통 접근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이는 진천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뿐만 아니라 경기남부와 충북 중부권을 포용하는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내륙선 노선도. 진천군 제공◇ 김종현>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로 교통 외에도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생거진천형 통합 돌봄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설명 좀 해 주시죠.
◆ 송기섭> 지자체에서의 입장에서는 복지가 매우 중요하고요. 우리 진천군은 군민 만족 복지 실현에 매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서 2019년부터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전국에 지역 사회 통합돌봄을 선도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합돌봄 사업은 보건 의료 서비스와 돌봄을 통합한 사업입니다. 어르신들이 요양시설이나 병원에서 많이 앓다가 또 나오시지 못하는 불행한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우리 진천군은 익숙한 내 집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에이징인(Aging in) 진천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에이징인 진천을 실현하기 위해서 돌봄스테이션, 우리 동네 거점 돌봄센터, 생거진천 케어팜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무려 40여 회의 벤치마킹 컨설팅 강의 요청이 진천군에 있었고요. 이와 같이 생거진천형 복지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을 하고 있고요. 저희들은 적극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진천군이 소개한 5대 기적 군수님께 직접 들어봤는데요. 진천군은 기적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그동안 기울인 노력의 결과들이 쌓이고 쌓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 3선 군수로 여러 가지 노하우도 발휘를 하셨겠지만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 송기섭>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었죠. 특히 이 철도 노선의 경우에는 저희가 2015년 수도권 내에서는 광역철도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주민들이 전혀 믿지를 않았습니다. '하늘에 있는 별을 따오는 게 쉽지', '국토교통부 있었다고 모든 걸 다 할 수 있느냐' 해서 제가 3년 동안 국토교통부, 교통연구원 등을 쫓아다녔습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이루게 되었고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저는 주민들로부터 가장 중요한 믿음과 신뢰를 받게 됐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과 신뢰 관계로 군정의 커다란 성과를 내게 돼서 참으로 다행스럽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도 가장 군수로서 보람되고 기뻤던 것은 진천 군민이 진천 발전에 대한 자신감과 진천지역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것이 제가 군수 하면서 가장 보람됩니다.
◇ 김종현> 예. 앞으로 각별히 더 신경 쓰고 집중해서 추진하실 사업 분야가 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릴까요?
◆ 송기섭> 중요한 건 철도, 진천군은 철도, 인구, 경제, 관광, 복지 분야에서 큰 양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앞으로 중요한 것은 진천군민의 삶의 질 행복도 증가를 위해서 자립적, 내생적, 질적 발전을 위해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이와 같이 주민의 어떤 질적 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육이나 보육 문화 같은 분야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진천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진천, 교육시키기 좋은 진천'을 위해서 매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출산과 육아, 보육과 교육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에서 지정된 교육발전 특구 선도 지역을 바탕으로 해서 명품 교육, 인재 양성, 취업, 정주,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요.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카이스트와 함께 K-스마트 교육 사업을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어울림센터 통합조감도. 진천군 제공특히 문화 분야에 있어서는 올해 생거진천 문화재단을 설립을 하겠습니다. 조속히 마련해서 군민들에게 체계적이면서 종합적인 문화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고요. 작년에 우리 진천군은 도내 군단위에서 최초로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을 창단해서 수준 높은 공연을 군민들에게 선사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시설로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어울림 센터 등을 올해 안으로 준공해 정주 인프라를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 전국이 매우 혼란하죠?
◇ 김종현> 그렇죠.
◆ 송기섭> 진천군은 현재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서 민생안정, 대통합,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군수님 임기 후에 주변에서 더 큰 일을 하셔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많은데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송기섭> 주변에서 그와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요. 저도 제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현재 국가와 국민 경기가 매우 어렵고요. 또 대통령 선거도 눈에 앞두고요. 이와 같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저의 미력한 힘이나마 전력을 다하겠다는 생각이고요. 앞으로는 일단은 남은 기간 3선 군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예. 고민하고 계시지만 일단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전력하겠다.
◆ 송기섭> 그렇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천군민 비롯해서 저희 청취자들께 한 말씀 해 주시죠.
◆ 송기섭> 존경하는 CBS 청취자 여러분과 진천군민 여러분 저는 3선 군수로서 진천 군민으로부터 세 번의 선택을 받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남은 군수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진천군의 발전과 진천군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우리 진천군은 충북 일등은 물론 전국 최고의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진천군의 성공 신화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응원, 협력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네. 송기섭 진천군수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송기섭> 예. 감사합니다.
◇ 김종현> 오늘 첫 번째 <직감인터뷰>, 지금까지 송기섭 진천군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