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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방, 축사화재 대응 전면 개편…고위험 등급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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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소방, 축사화재 대응 전면 개편…고위험 등급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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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간 전북 축사 화재 233건
    등급 세분화 후 집중 관리 목표
    축사 동 간격 넓히기 건의

    성수면 좌포리 돈사 화재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성수면 좌포리 돈사 화재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화재위험이 높은 축사를 선별해 등급별로 집중 관리한다.

    C등급과 D등급으로 분류된 고위험 축사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와 현장행정방문을 통해 효율적인 화재 예방을 한다는 복안이다.
     

    5년 간 피해액 190억 원…A~D등급 세분화


    2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 지역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33건이다. 돈사 79건과 우사 75건, 계사 65건 순이다. 총 피해액은 약 190억 원이다.
     
    전북소방본부는 화재 예방 관리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도내 돈사 등 1천 962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위험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험등급을 분류했다.
     
    분류 결과 A등급은 2개소, B등급은 285개소, C등급은 725개소, D등급은 950개소로 파악됐다. 분류 방법은 축사 노후도와 건축 규모, 소방관서 접근성 등이다.

    이에 소방은 C·D등급 축사를 중심으로 화재안전조사와 현장방문행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기존 화재안전조사는 소방 관서에서 표본 5%의 시설을 점검하는 것과 나머지는 업주 스스로 점검해왔다. 이를 C·D등급에 한해 기존 5%에서 20%로 소방 관서의 시설 점검을 확대한다.
     
    또 화재예방순찰과 현지적응훈련은 C·D등급으로 범위를 좁혀 운영된다. D등급 대형축사는 산불예방순찰과 연계해 집중 점검한다.

    소양면 돈사 화재 모습. 건물 간 거리가 확보돼 피해가 줄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소양면 돈사 화재 모습. 건물 간 거리가 확보돼 피해가 줄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이격거리 기준 건의…화재로 입증된 '5m의 힘'


    소방 본부는 축사 구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축산법 시행령 개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동 간 5m 이상 이격 설치 또는 2m 이상의 방화담 설치'다. 이는 화재 시 연소 확대 방지하고 축사 신축 단계에서부터 예방 설계를 유도하기 위한 구조적 기준이다.
     
    실제 화재 사례를 통해 그 필요성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2월 군산시 회현면의 한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물 간 이격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워 불이 인접 동으로 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3월 완주군 소양면에서 발생한 또 다른 돈사 화재의 경우에는 건물 간 거리가 5m 이상으로 확보되어 있어 이로 인해 화재가 다른 동으로 확산 되지 않았다.

    방역 상황도 화재 대응…도 축산과 5억 원 투입


    가축 질병 발생 시 현장 접근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소방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단계별 맞춤형 대응 기준도 마련했다.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심각'의 3단계로 구분된다. 화재안전조사는 심각 단계에서도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은 후 1일 1농가 방문을 원칙으로 실시된다.
     
    고위험 축사에 대해서는 보직 간부가 직접 '안심통화제'를 통해 관계인에게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고, 주요 구조물과 소방용수 위치 등 현장 정보를 숙지하도록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현면 돈사 화재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회현면 돈사 화재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또 '2025년 축사시설 화재안전시스템 지원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돈사와 계사 등 화재에 취약한 축사시설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한다.
     
    축산업 허가 농가를 대상으로 개소당 최대 400만 원 한도로 감지설비와 아크차단기 설치 등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5억 원 규모로 편성돼 추진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축사는 구조적 또 환경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시설인 만큼 등급별로 나눠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예방행정으로 나가아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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