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안동시 임하면 신덕1리 마을. 정진원 기자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이 10만ha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지난달 5개 시군을 덮친 산불의 영향구역은 9만9289ha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산불 진화 직후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을 약 4만5천여ha로 계산했다.
하지만 실제 조사 결과 약 2배에 이르는 10만ha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밝혀졌다.
피해조사액은 총 1조 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액이 5108억원, 공공시설 피해액이 5632억원으로 파악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안동이 가장 컸고 이어 영덕, 청송, 의성, 영양 순으로 확인됐다.
공공시설 피해 역시 안동이 가장 컸고 이어 의성, 영덕, 청송, 영양 순이었다.
경북도가 단순 피해 회복을 넘어 이전보다 개선된 형태로의 복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복구 비용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가 곧 피해액을 최종 승인하면 복구 비용 산정과 확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임시조립주택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장마철에 대비해 피해 산림 인근의 위험목 제거, 도랑 정비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