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이상현 기자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홍남표 전 창원시장과 함께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이재환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 전 대변인은 23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4월 당시 후보이던 홍 전 시장의 공직 제안을 받아들이며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뒤늦게나마 잘못을 깨닫고 부끄럽게 살고 싶지 않다는 후회와 반성하는 자세로 스스로 법적 처벌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홍 전 시장의 사건으로 시정 공백을 초래하고 그로 인해 시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정치도 사과할 수 있다는 상식을 보여주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양심선언을 한 배경은 필요에 따라 젊은 사람을 이용하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 악습을 깨기 위한 책임과 반성"이라며 "두 번 다시 저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청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창원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변인은 2022년 4월 당시 후보 신분이던 홍 전 시장으로부터 불출마를 대가로 공직 제안을 받아들인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이같은 혐의 내용을 검찰에 공익제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