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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ACC 접근성 강화 주제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ACC 접근성 강화 주제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ACC 프리뷰]

4월 24~26일 장애인 비장애인 함께하는 '안녕히 엉키기' 워크숍
4월 30일 미디어아트, 스포츠, 게임 융합된 'ACC 미래운동회'
4월 30일 김봉렬 교수의 '한국인의 집, 한옥의 역사' 강의
5월 9일 영유아 감각형 무용 공연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 '흔들흔들 우주'

■ 방송 : 광주 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정효은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5년 4월 22일(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다음은 김은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사무관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한 주간의 문화 소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하는 'ACC 프리뷰'입니다. 오늘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 연결하겠습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김은주> 안녕하세요.

◇진행자> 앞서 소개해 주신 '애호가 편지', '이이남의 산수극장'에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진다고 들었는데요. 더불어 새로 열린 전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은주> 지난주 17일 목요일에 문화정보원 복합전시6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참여하는 ACC 접근성 강화 주제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제목이 시적이죠.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문구입니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원영 작가는 변호사이면서 장애인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창작자이자 연구자로서 규범과 예술, 장애가 있는 몸의 관계를 성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가의 저서에서 '내 휠체어를 밀어준 친구들의 몸은 내 몸의 한 곳에 새겨졌다.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상 우리의 몸에는 늘 구체적인 타인이 깃든다' 이 부분에서 감명을 받은 학예연구사가 전시 제목으로 빌렸다고 하는데요. 우리의 몸은 타인과 관계에서 만들어지고 변화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진행자>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사람 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인가 생각이 들었는데요. 장애인인 저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니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네요. 전시 내용이 궁금해지는데요.
 
◆김은주>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작품으로 구성하고요. '타자성', '정상성', '장애' 등의 주제를 조각, 회화, 음향,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5명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존재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력하여 그동안 배리어 프리(barrier-free)를 보조수단이나 장치적인 요소로 보는 것이 아닌 전시 콘텐츠와 하나의 장르로 구축한 선제적인 전시라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장애가 있는 분도 많이 와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ACC는 관람을 도와드리고자 6명의 접근성 매니저를 선발해 전시 기간 상시 근무하도록 했습니다. 
 
◇진행자> 접근성 매니저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김은주> 장애인의 전시나 공연 관람을 위해 점자나 촉각 작품, 수어 통역 등 보조적인 장치를 준비하더라도 관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선발했는데요. 이동이 어려운 분을 직접 마중 나가 모시고 오는 일부터 전시 해설 등 관람을 돕습니다. 전당도 이번 전시에 처음 도입하였습니다. 
 
◇진행자> 배리어 프리를 주제로 한 전시에 장애인의 관람을 돕는 접근성 매니저까지 근무한다고 하니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모두가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전당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혹시 관련한 다른 프로그램도 있나요?
 
◆김은주> 전시와 연계해 24일부터 26일까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안녕히 엉키기' 워크숍도 진행하는데요.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신체적 차이를 이해하고 낯선 몸과 만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탐구합니다. ACC에서 6월 29일까지 전시를 마친 후에는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역 건너편에 위치한 모두 미술 공간에서 순회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가 더 많은 장애인분이 조금 더 친근하게 전당을 방문할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또 다른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미디어아트와 스포츠, 게임이 융합된 'ACC 미래운동회'를 소개하겠습니다. 작년 12월 4일부터 5일까지 본 행사 준비를 위한 사전 쇼케이스와 해커톤 대회를 진행했을 당시 참여한 시민과 아이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는데요. 올해는 4월 30일부터 복합전시1관에서 본 전시와 행사를 시작합니다. 전시는 아카이브 전시와 체험형 전시로 구성하는데요.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운동회 역사와 'ACC 미래운동회' 준비, 개발 과정을 소개합니다. 체험형 전시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놀이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운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운동회를 전시로 풀어낸다니 흥미로운데요.
 
◆김은주> 네. 전시 동안 참가자를 모집하여 함께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해커톤 대회가 열리는데요. 참가자들이 제시된 기술과 도구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종목을 만들고 개발한 종목을 실제로 체험하는 미래운동회 본 대회도 열립니다. 5월 2일 금요일에는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참여하는 운동회를 진행하고요. 5월 9일 해커톤 대회와 10일 운동회의 참가 모집이 4월 24일부터 시작하는데요. 초등학생 이상부터 참여가 가능하니 관심 있는 시민분은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운동신경 없는 사람들도 의욕만 있다면 참여할 수 있나요?
 
◆김은주> 네, 이기는 데 목적을 두지 않고 놀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는 데 의의를 두면 가족과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진행자> 누구나 어린 시절 운동회 추억이 있을 텐데 동심으로 돌아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2025년 'ACC 인문강좌'가 4월 30일 시작합니다. 첫 프로그램은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명예교수를 모시고 '한국인의 집, 한옥의 역사'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는데요. 김봉렬 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7대와 8대 총장을 역임했고 2011년 대한민국 목조건축 대전 대상을 받은 건축가이기도 합니다. 강의는 모든 건축의 출발이자 시대와 생활을 응축한 공간으로 집에 초점을 맞춰 원시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집인 한옥의 변화를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변함없이 지속해 온 한국인의 유전자를 탐구합니다. 4월 30일 수요일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저녁 7시부터 90분간 진행하고요. 신청은 무료로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요즘 직접 집을 짓는 분도 점차 늘어나는데요. 한옥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또 준비하신 소식이 있으실까요? 
 
◆김은주> 문화정보원 특별열람실 프로그램 '수요 아카이브 클럽'을 소개하겠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한국과 아시아의 시각문화를 기록하고 해석하는 다양한 실천들에 대해 조망하는데요. 그 첫 시간은 5월 7일 수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어서 오십시오, 그리고 안녕히 가십시오'를 진행합니다. 한국의 거리에서 보이는 다국어 경관을 주제로 최요한 사진가와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정재완 교수를 모시고 이주민의 확산에 따라 바뀌고 있는 한국의 시각문화에 대해 강연을 듣습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니까 관심 있는 분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진행자> 주변에 한국어가 아닌 간판들, 영어 외에도 일본어나 태국어, 러시아어 등 다른 언어들 간판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마치 외국에 온 거처럼요. 시각문화에 대한 주제의 강연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소식만 더 듣겠습니다.
 
◆김은주> 문화전당은 2018년부터 국립극단 어린이 청소년극연구소와 함께 영유아극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쇼케이스 공연 2편을 소개합니다. 자연을 만나는 영유아 감각형 무용 공연으로 기획한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은 이미 매진 됐는데요. 제목의 '슴숨슘' 중 '슴'은 가슴, 곧 마음을 뜻하고 '숨'은 들숨과 날숨, 즉 생명을 뜻하며 '슘'은 성장의 몸짓을 뜻합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시작한 숨결이 봄-여름-가을-겨울 자연의 리듬을 따라 생동하며 아이의 몸 안에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18개월에서 36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다른 공연 '흔들흔들 우주'는 신생아부터 24개월까지 영유아와 임산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예술가와 전문 의료진들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으로 신체와 음악의 어우러짐 속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5월 9일 금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3시에 진행하는데요. 영유아 가족은 역시 마감이 되었고요. 회차별로 임산부 다섯 가족은 아직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족당 참가비는 1만 원입니다. 임산부 가족분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진행자>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까지 오늘도 풍성한 ACC 소식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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