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가 서울 국회의사당 부지를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22일 발표한 수도권·강원·제주지역 공약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의 세종 이전을 약속하고, 국회의사당의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 본청 건물은 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해 해양특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국립해양대·해양수산산학진흥원·해사전문법원도 인천에 신설하겠다고 예고했다.
인천의 수도권 매립지는 사용을 종료하고 대체 매립지 선정작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자원 순환 시스템을 마련해 친환경 도시로 전환시키겠다는 취짇다.
수도권 교통혁신으로 1시간대 출근망 구축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GTX-A·B·C를 조기 완공해 연장하고, D·E·F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G·H노선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한반도 평화 중심지로 도약시킬 방안도 마련했다. 철원에는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해 남북경협 관문으로 만들고, 금강산관광을 재개해 남북교류협력을 확대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제주를 글로벌 관광중심지로 발돋움시킬 대안으로 관광청 신설과 제주 유치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특히 제주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지역공약과 별개로 김 후보는 청년들을 위해 '비정규직 청년 노동시간 저축계좌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정규직으로 일한 기간이 총 7년이 된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 6개월간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의 대미를 장식하는 수도권, 제주, 강원 지역은 가장 많은 국민을 품고 있다"며 "경기도지사로 일한 경험을 더해 공약을 빈틈없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오는 27일 수도권·강원·제주지역 순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