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함께 한미 경제·통상 수장이 참여하는 '2+2 통상 협의(Trade Consultation)'를 개최하기 위해서다. 2+2 통상 협의는 오는 24일 오전 8시(현지 시각, 우리 시각 밤 9시) 열릴 예정으로, 미국에서는 스콘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나온다.
안덕근 장관은 2+2 통상 협의에 이어 그리어 USTR 대표와 개별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역 균형과 조선 협력,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미국 측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하고 있거나 부과 예정인 국가별 관세(기본+상호 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한 예외·감면 등을 협의한다.
이번 협의를 위해 기재부와 산업부 외에도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도 합동 대표단에 포함된다.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으로 차분하고도 진지한 협의를 통해 미국과 호혜적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양국 산업이 긴밀하게 연계된 만큼, 관세 부과보다는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