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인도 수도 뉴델리 외곽에서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20일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델리 북동부 머
스타파바드 지역에서 4층 건물이 붕괴해 어린이 4명과 건물주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망자 중 8명은 한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피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변 건물 사이로 잔해가 쌓여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건물이 카드 더미처럼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어진 지 20년 된 사고 건물에서는 1층 두 상점을 터서 하나로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 당국자는 "공사 중 내력벽이 제거되면서 붕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