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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선박 화재 잇따라…2명 중상·1명 연기흡입

19일 부산 사하구 한 조선소에서 폐선박 화재
자체 진화하던 작업자 2명 화상 입고 병원 이송
18일 감천항 인근 해상서 80t급 예인선 불…선원 1명 연기흡입

19일 부산 사하구의 한 조선소에서 해제 작업을 하던 폐선박에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9일 부산 사하구의 한 조선소에서 해제 작업을 하던 폐선박에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에서 폐선박과 예인선 등 선박 화재가 잇따르면서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5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조선소에서 해제 작업을 하던 196t급 폐선박에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작업용 호스로 자체 진화에 나선 작업자 2명이 얼굴과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선박 해제작업 도중 절단기 불티가 우레탄 자재에 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8일 부산 사하구 감천항 인근 해상에 있던 80t급 예인선에서 불이 났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18일 부산 사하구 감천항 인근 해상에 있던 80t급 예인선에서 불이 났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앞바다에서 선박을 예인하던 예인선에서 불이 나 10시간 만에 꺼지기도 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25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 인근 해상에 있던 80t급 예인선 A호에서 불이 났다.
 
A호는 1046t급 부선을 예인해 감천항을 출발해 포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호에 있던 선원 4명과 부선에 있던 선원 1명 등 모두 5명을 구조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이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상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전날 오전 1시쯤 큰불을 잡고 A호를 부두로 예인한 후 불이 난 지 10시간 만인 오전 4시 4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A호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해양 오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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