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지방의원 19명이 18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123일간 겨울, 다가올 새봄을 말하다'를 주제로 집담회를 연 후 기념 촬영을 했다. 강수훈 광주시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지방의원들이 18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123일간 겨울, 다가올 새봄을 말하다'를 주제로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담회는 비상계엄을 처음 접했던 상황 및 감정과 대통령 파면까지 예정보다 길었던 시간 속에서 겪었던 서로의 경험들을 공유하며, 조기대선을 앞두고 민주주의 수호 세력의 승리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집담회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가 "국회·지방의회·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밝혔던 만큼 지방의회에 직접 총칼을 겨눈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향후 불법계엄세력을 퇴출시키고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있어 지방의회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길 위에서 만난 시민의 목소리, 진실을 전달하고자 했던 언론의 모습, 가슴졸이며 기다려야 했던 헌법재판소 결정 등 역사적 순간마다 제 역할을 해줬던 분들을 기억하기도 했다.
집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지방의원 집담회를 계기로 광주가 전국의 풀뿌리 민주주의 역량을 모아내고, 키워내는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집담회 전체 영상은 12월 3일부터 123일동안 5·18 민주광장 등 역사의 현장에서 기록 촬영을 해준 '미디어협동조합 찰나'의 유튜브 플랫폼 등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