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올해 수도권 분양 시장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올해 1월부터 지난주 즉, 이달 셋째 주까지 분양 물량(특별공급 제외)은 3천 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2600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76% 급감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에서 1천 가구를 넘는 대단지 공급이 전무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첫 수도권 대단지 분양이 다음 주 예고돼 수도권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지 주목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따르면 다음 주 전국 4곳에서 총 3977가구(공공지원민간임대 및 행복주택 제외) 청약이 진행된다.
4곳 가운데 3곳, 3933가구가 수도권이다. 경기 용인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2043가구)와 양주시 '회천중앙역 로제비앙 그랜드센텀'(642가구), 인천 부평구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1248가구)이다. 나머지 1곳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하이루프33'(44가구)다.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5층, 14개 동, 총 2475가구로 조성되는데, 전용면적 39~96㎡ 124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산곡역 및 경인고속도로(부평IC),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중동IC) 등이 있고, 산곡초등학교와 산곡초병설유치원이 단지와 맞닿아 있다.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2단지가 지하 3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1804가구, 3단지는 지하 4층~지상 26층, 3개 동, 전용면적 84㎡ 239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와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