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는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8일 광주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 등 보장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김형로 기자광주 장애인 단체가 오는 20일 장애인을 날을 앞두고 고속버스 회사와 광주시에 장애인 차별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이하 광주 장차연)은 18일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7년여 동안 진행돼 온 금호고속과의 장애인 리프트가 장착된 고속버스 도입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에도 금호고속 측은 '재정적 부담'과 '안전성'을 이유로 이를 외면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광주 장차연은 특히 "재정적 부담의 경우 관계 부처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장애인 리프트가 장착된 통학 차량 등은 수년째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라며 "금호고속이 재정적 부담 등을 이유로 장애인 리프트가 장착된 고속버스 도입을 외면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광주 장차연은 유스퀘어 광장부터 광주시청 앞까지 가두 행진을 한 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에 장애인에 대한 보편적 이동권과 접근권 보장"도 촉구했다.
광주 장차연은 구체적으로 △중증 장애인 맞춤형 공공 일자리 지원 사업 공약 이행, △시설이 아닌 지역 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기, △장애인의 보편적 이동권과 접근권 보장, △15가지 장애 유형별 정책과 장애 여성 정책 설계 및 시행 등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광주 장차연은 기자 회견 후 장애인이 직면한 '이동권'을 비롯한 부문별 정책 요구안을 광주시에 전달하고 시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