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총 9591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편성은 급격한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먼저, 산업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와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6531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관세 대응 수출바우처와 '관세 대응 119' 운영 등에 888억 원을 편성해, 국내 기업들이 당면한 미국 관세 조치 관련 수출 애로 해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무역 기술 장벽 대응 지원과 통상 기반 조성 및 역량 강화 예산도 각각 74억 원 19억 원 증액했다.
산업부는 또, 무역보험기금에 3천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우리 기업의 외국 방산 및 선박 등 수주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유턴기업과 외투기업 투자 지원을 통한 국내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396억 원이 확충된다.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한 국내 생산 및 광물 비축에도 2154억 원이 편성됐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 및 지원에는 3060억 원이 추가 배정된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과 폐수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17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626억 원이 새로 지원된다. 기업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해 소부장기업 투자지원금 700억 원도 추가 편성됐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에 511억 원을 증액해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산단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추경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이를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