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제공충북지역 각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농철을 맞아 적재적소에서 일손을 보태면서 농촌지역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주시는 올해 모두 462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투입할 예정이다.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이달 초 입국한 라오스 국적 278명은 영농철 각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하반기 근로자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해 오는 8월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괴산군에 올해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모두 684명이다.
지난달 입국한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144명은 74개 농가에 배치돼 담배, 인삼, 고추,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파종과 수확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괴산의 재방문 계절근로자가 43%에 달할 정도로 농가와 근로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
괴산군 제공괴산군은 외국인 노동 인력 유입으로 올해 50억 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숙련된 근로자 유입을 지속 확대하고, 농가의 경영 안정과 근로자의 정착을 함께 도모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내 다른 시·군 역시 농촌의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부담 경감에도 크게 기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적극적이다.
보은군은 지난 1일 라오스와 협약을 하고 우수한 인력을 농번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주시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350명을 105개 농가에 투입한다. 계절근로자 48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음성군 역시 올해 상반기 동안 라오스와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450명을 모두 9차례에 걸쳐 지역 174개 농가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