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15일 울산온라인학교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울산온라인학교가 15일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북구 호계초등학교 일부 건물을 활용한 울산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안착을 지원한다.
또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7일 설립 인가를 받아 올해 3월 1일 공식 개교했다.
현재 6학급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1학기에는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됐다.
16개 학교에서 7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 과목을 추가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해당 과목 홍보를 강화해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학교처럼 교실과 교직원이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한다. 교사들은 온라인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들이 학기 중 1~2회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을 제공하는 대면 수업도 병행한다.
울산온라인학교는 '내가 선택한 배움으로 미래를 여는 학교'를 구호로 정했다.
교과 간 융합 수업,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 전자도서관 기반 체제 구축, 인성교육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온라인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온라인학교 수업에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다. 고교학점제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학생 맞춤형 학습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천창수 울산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한 시의회 교육위원과 타 시도 온라인학교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울산온라인학교 교육활동을 소개하고 온맞이뜰, 온서재, 이음교실, 소형스튜디오, 연구실(프로젝트실)등 공간을 둘러봤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울산온라인학교가 15일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식에 초대된 내빈들이 울산온라인학교 개교를 축하하고 있다.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