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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서 인도 덮친 벤츠 차량, 택시 충돌 후 300m 질주

부산 수영구서 인도 덮친 벤츠 차량, 택시 충돌 후 300m 질주

8일 수영구 광안동서 벤츠 차량, 인도 덮쳐
70대 보행자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끝내 숨져
50대 보행자 중상, 운전자 등 2명 경상
택시와 충돌 사고 후 300여m 질주…운전자 "차량 제어 안 됐다"

8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차량이 인도를 덮쳤다. 부산경찰청 제공8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차량이 인도를 덮쳤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벤츠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가해 차량은 택시와 충돌한 뒤 사고 지점까지 300m 상당을 빠른 속도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A(70대·여)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벤츠 차량은 보행자 2명을 덮친 후 길가에 서 있던 푸드트럭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B(70대·여)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끝내 숨졌다. 또 다른 보행자인 50대 여성 1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운전자 A씨와 푸드트럭 주인 1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도를 덮치기 전에 인근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던 중 좌회전하던 택시와 충돌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300m 이상을 질주한 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택시와 부딪힌 후 차량 제동이 잘 안 됐다. 제어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음주와 약물 등은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차량 결함과 사고기록장치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 A씨의 혈액과 소변 등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며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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