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북구 연암동 소재 울산시티병원을 지역 제3호 달빛어린이 병원으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북구에 있는 시티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이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점을 고려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했다.
앞서 울산시티병원은 지난 3월 27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신청서를 북구보건소에 제출했다.
이에 울산시는 이날 지정을 승인하고,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선정 결과를 통보한 뒤 2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또 달빛어린이병원 이용 환자 약 처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중앙약국'을 협력약국으로 함께 지정했다.
시는 제도 시행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개소한 데 이어, 중구·동구·북구 병·의원을 대상으로 추가 지정에 노력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미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해 용단을 내려 주신 울산시티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소아진료 안심체계 강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거주지에서 제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시는 지난 2023년 12월 28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1호 울주군 햇살아동병원, 2호 남구 보람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