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주천면 산불 발생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야산 화재가 잇따랐다.
25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3분쯤 고창 성내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정읍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소성면 금동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앞서 이날 2시 41분쯤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으나 다행히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한 실화(실수로 낸 불)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북 남원과 무주에 발효된 건조주의보는 이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조한 날씨 속에 현재 전북 전역에는 초속 14m 내외의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와 화재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건조특보는 전북 전역에 비가 예보된 2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 지역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이날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예상되니 소각 행위를 금지하고 산불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