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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빠진 홈플러스 긴급질의…사재출연 규모엔 "논의 중"

기업/산업

    김병주 빠진 홈플러스 긴급질의…사재출연 규모엔 "논의 중"

    18일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부도 막기 위해 기업회생 불가피했다"
    "신용등급 평가 하향조정 몰랐다"…"재무재표 좋아지고 있었어"
    4일 동안 준비된 기업회생…"등급 직후 논의해 결정"
    증인 채택된 김병주 회장은 불출석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마친 후 목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마친 후 목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겸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기업회생 절차는 불가피했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 부회장은 신용등급 평가가 하향조정될 줄 몰랐고, 기업회생 절차도 등급 조정 결과에 따라 4일간 준비했다고 답변했다.

    김 부회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이유를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해 김 부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매출이 2조원이 줄었다"면서 "부도를 피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A- 등급이 되면 기업 어음이 발생이 안돼 6~7천억 원 상환요구가 들어온다"며 "3개월 동안 부도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기업회생 절차 배경에 대해 답했다.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날 현안질의에서는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이 'A3-'로 조정된 지 약 4일 만에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된 배경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 부회장은 "신용강등이 확정되고 3월 1일까지 검토해서 실무적으로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사회 결의는 3월 3일이었지만, 그전부터 이사회 결의와 별개로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했다"고 해명했다.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것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홈플러스 등급 하향 조정 사유가 3가지"라면서 "한국기업평가 기준에 따라 충분하게 등급 하향 사유가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지적에 대해 "2025년에는 3가지 사유가 전부 개선됐다"며 "2024년 2월 대비 2025년 2월 다 개선돼서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3년 간 매출이 상승하고 있었고 재무제표도 개선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회복 추세였다"고 답변했다.

    김 부회장은 변제 계획에 대해 "회생절차 통해 전액 채권 변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사재를 내놓아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재출연 규모와 시기에 대해 묻는 의원들 질의에 김 부회장은 "회사랑 검토 중에 있다"며 "수일 내에 정리해 보고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사태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김 회장도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MBK의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홈플러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유서를 제출하고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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