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수과원 제공수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양식생물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14일 저수온 위기경보가 해제됨에 따라 양식생물의 소화 장애와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양식생물은 저수온기 동안 활동량과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소화 기능과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다.
그러나 수온이 오르면 활동량이 증가하고 사료 섭취도 늘어나면서 소화장애나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2차 폐사 위험이 커진다.
이에 따라 양식 어가에서는 사료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소화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해 질병과 폐사를 예방해야 한다.
만약 양식생물의 이상 행동이 관찰되거나 질병 감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수산질병관리원 등 전문기관과 상담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수과원은 어종별 배합사료 매뉴얼과 양식기술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수과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최용석 원장은 "올해 2월 한파로 일부 지역에서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했으며, 장기간 저수온이 지속돼 건강이 더욱 약화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온 상승기에 철저한 관리로 추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