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사전투표를 왜 폐지하느냐"며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단식 중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만난 뒤 취재진에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면 CCTV를 설치하는 등 투표함 관리를 철저히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일각에서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본투표를 사흘로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데 대한 반응이다.
홍 시장은 또 당내 주요 주자들 사이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는 임기단축 개헌론에 대해서도 "얼마나 대통령이 하고 싶으면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일축했다.
이어 "그런 소리 하는 사람을 어떻게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뽑겠느냐"며 명확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같은당 안철수 의원 등 개헌 논의와 관련해 이번 조기대선에서 뽑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2028년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자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야권에서도 비명계 주자들을 중심으로 엇비슷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홍 시장은 헌법재판소를 향한 비판에도 거침없었다. 그는 "적법 절차대로 (심리를) 안 하면 헌재는 폐지"라며 "법률대로 했느냐. 헌재법에도 어긋나게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변론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으며 증인 신문 기회가 제한되었고 변론기일이 축소됐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헌재의 편파적 진행을 문제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