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에 정부가 1천억 원 규모의 신규 융자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는 2025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500억 원(R&D 자금은 100억 원)까지 최장 10년간(3년 거치 7년 균등분할상환)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이달 기준 중소·중견기업 1.43%, 대기업 1.93%다.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규모 시설과 기술·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혁신적인 R&D 프로젝트에 융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탄소 감축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상 업종인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산업 프로젝트에 선정·평가 시 가점(2점)을 부여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사업 재편 계획 승인을 받은 기업에도 가점(2점)이 부여된다.
융자 지원 신청은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 공고 관련 상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아울러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 창원 등 5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열어 사업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금융·보증 등 상담 창구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2022년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저탄소 설비 도입 등 총 72건의 프로젝트에 5329억 원의 저리 융자금을 지원해 총 2조 3037억 원 규모의 탄소 감축 분야 국내 투자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