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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스트' 애드리언 브로디 남우주연상…두 번째 오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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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탈리스트' 애드리언 브로디 남우주연상…두 번째 오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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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리사,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공연

    에이드리언 브로디. 연합뉴스에이드리언 브로디. 연합뉴스
    배우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손에 넣었다.

    2일(현지시간) 브로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브로디는 "전쟁과 체계적인 억압이 트라우마,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타자화를 남겼다"며 "저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기도한다. 과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증오를 방치하지 말라는 교훈"이라고 밝혔다.

    브로디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앞서 '피아니스트'에서 홀로코스트 광풍 속 유대인 음악가를 연기해 2003년 역대 최연소(당시 29세)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브로디는 '브루탈리스트'에서 홀로코스트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출신 유대인 건축가를 연기했다. 이민자의 희망과 상실, 예술가의 야심과 붕괴까지 폭넓은 표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로디는 영화 속 헝가리어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상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결국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73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브로디는 1989년 영화 '뉴욕스토리'의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오스카상을 받은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킹콩', '디태치먼트' 등의 대표작을 냈다. 아울러 '다즐링 주식회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프렌치 디스패치', '애스터로이드 시티' 등에도 출연해 웨스 앤더슨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불린다.

    한편 그룹 블랙핑크 리사는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리사는 007시리즈 헌정 영상이 끝나고 이어지는 무대에서 검은 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007시리즈 '죽느냐 사느냐'의 주제가인 '리브 앤드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불렀다. 남자 무용수들과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K팝 가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 무대를 꾸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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