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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전북도의원 "충청도 몸집 키우는데 새만금 통합해야"[영상]

김정기 전북도의원 "충청도 몸집 키우는데 새만금 통합해야"[영상]

핵심요약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싸고 지자체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는 새만금만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다음은 관련 제안을 한 김정기 도의원과의 대담 내용이다.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X> 103.7MHz (매주 금 17:30)
■ 진행 : 이균형 보도국장
■ 대담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도의원


새만금 사업, 3개 시군 공동 추진체 만들어야

◇ 이균형> 이름만 봐서는 또 하나의 행정구역을 만들자는 취지인 것 같은데, 배경이 어떤 겁니까?
 
◆ 김정기> 제일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단체가 하나의 행정구역은 아닙니다. 김제와 군산 부안이 별도의 지자체를 그대로 놓은 상태에서 새만금 쪽에서 이뤄지는 사업들에 대해서 하나의 단체를 만들어서 같이 공동사무를 진행하자 그런 내용입니다.
 
◇ 이균형> 그러니까 김제 부안 군산 각 지자체가 따로 있으면서 유기적으로 서로 협조해서 행정 구역을 꾸리자  

◆ 김정기> 새만금 내측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업들에 대해서 같이 공동으로 사업 진행을 하자는 얘기입니다.
 
◇ 이균형> 어떻게 보면 따로 또 같이 이끌어가자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 김정기> 새만금 내측에 별도의 시가 생성되다 보면 군산시와 김제시와 부안군 행정구역에서 별도로 구성돼야 하기 때문에 더 복잡한 상황이거든요. 그러지 않고 특별자치단체를 통해서 군산과 김제와 부안이 공동으로 같이 운영해서 좀 더 새만금의 발전적인 방향성을 찾자 그게 특별자치단체의 의미입니다.  

◇ 이균형> 의원님 지역구가 부안이지 않습니까? 자치단체 간 관할 다툼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이런 제안을 하게 된 배경 무엇입니까?  

◆ 김정기> 23년도에 특별자치단체에 대한 설치 추진 조례도 만들었습니다. 1년간 사업을 한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23년도에 저희가 새만금 잼버리라는 문제로 SOC 예산이 과감하게 삭감됐습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에 남는 것이 없었죠.
 
그러면 새 지자체가 목소리를 공동으로 내서 예산 확보를 좀 더 하고 새만금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지금 아시다시피 새만금의 공정률은 47%밖에 안 됩니다. 아직도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까지 가야 하는데 공정률이 진행이 되지 않고 있어요.

새만금 개발 조감도.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 개발 조감도. 새만금개발청 제공 
◇ 이균형> 단체장이나 의회 또 국회의원 지역구가 서로 얽혀져 있었지 않습니까? 상당히 민감한 부분인데 어떻게 운영을 하겠다는 건지  

◆ 김정기> 국회의원님들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역구는 군산 김제 부안 갑, 군산 김제 부안 을로 나눠져 있잖습니까? 그런 부분은 별도로 놓고 저희 도의원들도 여기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거든요.

세 지자체장이 4년 동안의 임기를 가지고 서로 1년 4개월씩 나눠서 한다든지 각 시군에서 의원들이 공동의 사무 업무를 봅니다. 그러면 자치단체장의 역할 의회의 역할이 만들어지고 세 지자체 인력들이 파견되면 거기에서 업무를 보는 겁니다. 그럼 행정에 대해서 불편이나 이런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균형> 실은 또 김관영 도지사도 방송에 나와서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거든요. 집행부와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 이렇게 봐도 무방한가요.
 
◆ 김정기> 특별자치단체에 대한 위원회를 구성할 때 군산시 도의원 4분, 김제시 도의원 4분, 저와 김슬지 도의원(부안), 이수진 국민의힘 의원까지 해서 특위 구성이 돼 있었습니다. 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찬성을 하고 지역에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빠른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발전을 꾀하자 이런 취지였거든요.  

◇ 이균형> 사전 준비 작업도 있었다. 그럼 김제 군산 도의원들과 합의가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김정기> 특위를 구성할 때는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 이균형> 당시는 그랬겠죠.  

◆ 김정기> 지금 동서도로와 신항 관련돼서 중분위(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시의원님들 간에 언잖은 언쟁들이 있었죠.  

◇ 이균형>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이 돼요.  

◆ 김정기> 의원님들이 지역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목소리를 내기가 요즘 더 어려워졌어요.

◇ 이균형> 2023년에도 조례 제정을 추진하셨는데 그게 가결이 됐습니까?

◆ 김정기> 조례는 가결이 됐습니다. 특별자치단체가 만들어지면 도에서도 예산 부여를 할 수 있고 특별자치단체에 대한 지원 부분이 조례에 담아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 반대할 사항은 없었어요.  

◇ 이균형> 현재도 유효하다. 아무튼 좋습니다. 현실에서 이게 맞겠느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고 돌아가면서 자치단체장을 맡는다고 하는데 전부 다 셈법이 다를 수 있단 말이죠. 어떻게 교집합을 일어날 수 있을지?  

◆ 김정기> 연구 용역을 했습니다. 이걸 한번 보여드리면, 공동 협력 6개 분야 47개 사무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자체장이 바뀐다고 해서 어떤 정책이 다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1년 4개월 정도 본인들이 운영을 하는 부분이지 어떤 큰 권한을 가지고 만약에 부안 단체장이다 나 부안만 할 거야 이렇게 하지는 못합니다. 왜 그러냐면 공무원들이나 의원님들도 각 지역을 대표해서 오셨잖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단체장이 맡고는 있지만 세 단체장이 항상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거죠.

 ◇ 이균형> 독단적인 주장을 할 수 없는 그런 구조가 돼 있을 거다

◆ 김정기> 특별자치단체에서 해야 할 일들이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군산시 인구가 제일 많기 때문에 군산에 더 많은 예산을 준다면 부안이 소모감을 느끼겠죠. 그래서 이런 조례를 통해서 군산시에 어떤 사업할 수 있는 부분을 지역마다 배분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만이 공동으로 발전이 되겠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입니다.
 새만금특별지자체 공동 협력 사무. 김정기 도의원 제공 새만금특별지자체 공동 협력 사무. 김정기 도의원 제공 

장기적으로 새만금 독립 지자체 필요해 

◇ 이균형> 새만금 관할을 조각조각 결정하는 단계인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만금의 독립적인 지자체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정기> 이 특별자치단체가 새만금 내측만의 독립적인 자치단체입니다. 그리고 행정기관도 유치를 할 수 있습니다. 대광법을 통해서 도로망도 확충할 수가 있습니다.  군산시나 김제시나 부안군이나 도로망 확충이나 이런 시설에 대해서 지자체에서 할 수가 없습니다.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 지자체가 싸우고 있으면 될 일도 안 되죠.
 
그러니까 이런 통합 자치단체를 만들어서 국가 예산을 빨리 받아서 더 성장을 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찾자는 거죠. 새만금 권역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면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다음 대응 방안이 나올 수 있는 거지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예산도 없는데 자꾸 자기 것만 주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 않습니까?  

◇ 이균형> 종국에 긴 호흡으로 봤을 때 새만금 별도의 행정 구역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아우를 수 있는 행정 구역을 별도로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 김정기> 또 하나 차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충청광역연합이라고 해서 대전 세종 충청북도 충청남도에서 작년 12월 2024년 12월 18일에 출범을 벌써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지자체는 더 광범위하게 만들고 있거든요. 파이를 키우는 겁니다. 그래야만이 거기에 대한 예산 등을 더 확보할 수가 있겠죠.  

전주 완주 통합 얘기가 있잖습니까? 인구는 줄어들고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익산과 군산은 통합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익산 군산 김제 부안까지 합쳐진다면 새로운 전북 광역권이 생기겠죠. 저는 장기적으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균형>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치 예시. 김정기 도의원 제공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치 예시. 김정기 도의원 제공 

새만금 비전, 조기 대선 대응해야

◆ 김정기> 지역 내 총생산량 전북이 64조 정도 되는데요. 개인당 인구로 계산하면 GRDP 상태에서는 전북이 꼴찌입니다. 전국에서 인구 수로 봤을 때도 부안이 1990년도 인구 수에 비해서 반절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군산시 같은 경우는 10%가 빠져나갔고 김제도 거의 3분의 1이 나갔습니다.
 
지방 소멸에 대해서는 염려하고 있는 거고, 그게 현실화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초광역권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들은 만들어져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균형> 새만금 개발 사업과 함께 이런 논의가 거시적인 차원에서 검토가 됐어야 했는데 새만금 개발 사업 자체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터덕대다 보니 아까 말씀하신 것 같이 공정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미처 이 부분까지는 담론화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 김정기> 23년도에 잼버리 관련돼서 새만금 SOC 예산이 많이 삭감이 됐고요. 그런 과정에서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는 무엇을 했느냐. 그리고 군산 김제 부안의 지자체는 대체 무엇을 했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요. 지금도 조기 대선이 다가올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습니까? 3월 이내에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새로운 의견을 가지고 대선 공약에 만들 수 있는 기회인데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언제 이런 내용들을 담을 수 있을지 저는 그게 염려가 됩니다.
 
◇ 이균형>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구성을 제안하셨지 않습니까? 로드맵이 좀 잡혔습니까?

◆ 김정기> 김제시에서는 중분위 결과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김제시까지는 그래도 된다고 보는데 지금 군산시가 상당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합동추진단을 만들자는 건 특별자치단체를 완전하게 구성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추진단을 만들어서 이 사업을 할 수 있게끔 기초를 만들어 놓자 이런 취지입니다.
 
2021년도에 새만금 합동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그때는 도의 팀장 하나 각 시군의 6급 주무관들이 파견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도에 TF팀이 구성돼서 만들어져 있고요. 합동추진단을 만들어서 전체적인 동서도로나 신항에 대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우선 진행할 건 진행을 하자 그리고 중분위 결정을 지자체도 따르고 가야만이 이 문제가 끝날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걸 기다리자 하면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합동추진단을 만들어서 거시적인 효과를 조금씩이라도 만들어 보자 그런 내용으로 건의안을 하게 됐습니다.  

◇ 이균형> 큰 틀로 가기 위해서 하나의 징검다리 놓자 이런 말씀으로 파악됩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김정기> 고맙습니다.
 
◇ 이균형> 지금까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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