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 등 바다 생선을 날로 먹을 경우, 인체에 해로운 고래회충(Anisakis)에 감염될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붕장어와 광어, 낙지, 오징어 등 바다 생선에 고래회충이 넓게 분포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래회충은 포유류 위장에 기생하다 바닷물에 배출된 후,이를 잡아먹은 바다생선의 장내에서 성숙하는 유해 기생충으로, 생선이 죽으면 근육으로 침범한다.
고래회충은 ''아나고''로 알려진 붕장어에 가장 많으며, 오징어와 낙지, 광어, 고등어, 대구, 명태, 참조기 등을 날로 먹을 때 인체에 감염된다.
증상은 생선을 날로 먹은뒤 몇 시간 후, 윗배에 경련성 동통과 구토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특별한 치료약이 없이, 감염되면 내시경을 보며 끄집어내야 한다.
감염을 막기 위해 생선은 날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생선을 다듬은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열탕소독해야 한다.
CBS전남방송 김효영 기자 hy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