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오전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사무소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날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국토교통부 제공국토교통부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현장과 같은 공법을 사용하는 도로 공사를 전면 중지토록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6일 오전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사무소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날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토부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해당 공사현장에서 이용한 공법은 교각 사이를 잇는 상판과 보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다.
거더(Girder)는 다리 상판 밑에 깔아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보통은 크레인으로 지상에서 거더를 들어 올려 설치하는데, DR거더는 특수 설치장비인 런처를 활용해 거더를 양옆에서 밀어 설치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을 활용하고 있는 복수의 고속도로 공사를 중지하고 같은 공법을 적용한 일반국도 현장도 파악 중이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 "연말부터 잇따른 안전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