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드러머 리노 제공제주CBS 홍보대사이자 월드뮤지션인 드러머 리노가 아내를 위해 신장을 기증했다.
결혼 당시 언니에게 신장 기증을 받았던 리노의 아내 김미림씨는 난임 판정을 받고 3년 만에 임신했지만 2022년 아이를 사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 못해 신장 기능이 소멸됐고, 결국 응급 투석이 불가피해졌다.
주저 없이 아내를 위해 신장이식을 결정한 리노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를 지켜주고 기도해 준 아내에게 반지 하나 사줄 수 없는 형편이어서 늘 미안했다"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선물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드러머 리노는 앞으로 사산을 경험한 가정을 위해 산후조리와 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급성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고 있는 청소년과 젊은 세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때 실명 위기를 맞고 발목 수술 후 7년간의 재활을 이겨냈던 드러머 리노는 "고난을 극복했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러머 리노는 미국의 권위있는 드럼스틱 브랜드 리갈팁이 선정한 아시아인 최초 월드아티스트 대표 뮤지션 50인, 혁신적인 진동메트로놈 글로벌회사 사운드브레너 월드뮤지션 5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라이브사이트 피날레 단독공연, 세계적인 악기회사인 젠하이저 등의 엠버서더로 활약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