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씨 인스타그램 캡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숨진 MBC 고(故) 오요안나 기
상캐스터 사건과 12.3 비상계엄·탄핵 국면에서 제기된 가짜뉴스에 대한 현안질의를 오는 3월 5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송통신 관련 현안질의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오요안나씨 사건에 대한 질의에, 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12.3 내란사태 관련 질의에 각각 방점을 둘 전망이다.
신청이유로는 직장 내 괴롭힘, 12.3 내란 허위조작정보, 12.3 내란 가짜뉴스, 계엄 생방송,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기재됐다.
현안질의에 채택된 증인은 24명, 참고인은 2명이다.
주요 증인으로는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박찬욱 KBS 감사,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 등이 채택됐다.
박건식 MBC 기획본부장,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강명일 MBC 제3노조위원장 등은 당초 참고인이었는데, 국민의힘의 항의로 인해 증인으로 바뀌어 채택됐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KBS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증인 신청을 하고, MBC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증인 신청을 안 한 것을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고, 같은 당 박충권 의원은 "최근 MBC가 이 사태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 묻는 것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는커녕 지금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인터넷상 부정선거에 대한 논란을 야기시키는 매체에 대해서는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