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네이버가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레벨제'를 도입해 조직 구조 쇄신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레벨 기반의 성장체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도입 배경과 기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5일 열리는 사내 인사와 관련된 행사인 'HR SHARE'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레벨제 도입을 검토했지만 내부 반발로 무산됐다. 근속연수와 상관없이 역량을 평가해 보상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내부 직원들은 줄세우기, 스펙 경쟁 심화 등을 우려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책임리더'와 '리더'로 구분됐던 중간 관리자 직급을 '리더'로 통합하며 수평적인 조직 구조를 강화했다. 하지만 조직 내 역할과 위치가 불분명해지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번 레벨제 도입을 통해 조직 구조가 재정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단순히 성과만 보는 게 아니라 개인의 성장 측면에서도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