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 서운면 산평리 인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안성=박종민 기자여야는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에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을 당부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소방당국은 즉시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119특수구조대 및 119화학구조센터를 포함한 장비 99대, 인력 297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실종자가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단순한 현장 사고가 아니라, 대형 사회기반시설 건설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부실과 구조적 결함이 원인이 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교량 상판 구조물이 작업 도중 무너졌다는 점에서, 설계 오류, 시공 과정의 문제, 안전 점검 미흡 여부 등을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형 건설 공사 현장의 안전 점검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며 "현재 고용노동부가 현장에 투입된 만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사 중인 교각 위의 구조물이 붕괴되는 모습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인명 구조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소방청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구조에 나섰다"며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대한 추가 인명 피해가 없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구조인력의 안전 역시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가 완료되는 대로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주시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안성~세종 고속도로 공사 구간 등에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