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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故 장진영과 ''소름'' 촬영 당시 난 소인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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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故 장진영과 ''소름'' 촬영 당시 난 소인배였다"

''내 사랑 내 곁에'' 개봉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고인 추억하며 토로

김명민

 

영화 ''소름''에서 고(故) 장진영과 연기호흡을 맞췄던 김명민이 고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명민은 11일 노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영화 촬영 당시) 내 밥그릇 채우기 급급했다. 내 그릇이 너무 작던 시기로 알량한 경쟁심 때문에 (상대배우인 고 장진영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지 못했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영화를 찍을 수 있었을 텐데 내 속이 좁았다"며 후회했다.

김명민은 이어 "''''소름'' 개봉 이후 진영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대표 여배우로 등극했다. 그때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했던 것 같다. 대인배 답지 못했던 모든 행동들이 후회되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지난 1일, 고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날 촬영차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홍콩에 도착한 첫날 비보를 들었고 그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당일 일정을 취소했다.

김명민은 "계속 눈물이 났다. 그동안 서로 연락하지 않아 어쩌면 잊고 산 사람이었다. 근데 비보를 듣자 내 안에 감춰져 있던 감정들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그게 내가 갖고 있었던 장진영에 대한 마음이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이후 작품 활동 등을 통해 실패도 맛보고 또 성숙해지면서 정신을 차렸다. 지금은 상대배우를 배려해주려고 노력한다. 또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BestNocut_R]한편 김명민은 신작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온몸의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 환자로 분했다. 최근 그의 영화 속 충격적인 감량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명민은 촬영이 끝난 지금도 감량 후유증으로 평소의 모습을 되찾지 못한 상태로 그의 연기투혼이 기대를 모으는 ''내 사랑 내 곁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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