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해외파병부대장 자리를 두고 인사 청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 단장은 이를 부인했다.
21일 김 단장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12.3 내란 사태)으로 제가 군 생활을 조금 더 하게 되더라도 진급과는 무관한 한직으로 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보직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좀 떠나있자고 생각했다"고 해외 파견을 신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본인이 6월 이후 갈 수 있는 파병부대장을 알아보니 남수단 한 곳이 남아있어 지원했지만, 현재 피의자 신분이어서 후보자에서 제외됐고 이후 육군본부로부터 파키스탄 지휘참모대학에 지원해 보라는 연락이 와서 지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김 단장이 파병부대장으로 신청, 해외 도피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국방위원장인 성 의원에게 청탁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단장이 최근 성 의원과의 면담에서 '지난해 12월 5일과 10일 각각 두 차례 민주당 의원들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이같은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에 오히려 둘 사이의 인사 청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김 단장은 "저는 지금 기소·불기소 기로에 있고, 설사 불기소되더라도 군내 징계가 있을 수 있으며, 현재 진급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국내에서 지내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서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려고 하는 것뿐이다. 이 또한 가능성이 높지 않고, 4월 말 심의라고 하니 조금 기대만 해보는 정도"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