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불로전수소2 조성 예정지. 대구 동구 제공대구 동구 목재친화도시 조성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에는 목재친화도시의 면모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다음달 목조건축물인 '불로전수소2'가 착공에 들어간다.
불로전수소1에서 제작하는 불로동의 명물, 불로막걸리를 판매하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자연친화적인 목조건축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게 하는 인큐베이팅 시설 역할을 하며, 내부의 비품과 도구 는 모두 불로동 목공예단지에서 생산되는 재품들로 채운다.
사업비 총 6억원이 투입되며 목재친화도시 조성 사업 중 가장 먼저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9월쯤 완공이 예상된다.
뒤이어 목재특화거리, 불로천 Wood Road 조성 사업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불로동 고분공원 주진입 보행로에 조성될 목재특화거리는 약 180m 구간, 1330㎡에 목재를 활용한 벤치, 테이블, 평상, 조형물 등을 설치한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되며 24.5㎥의 목재가 투입된다. 고분공원과 함께 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7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 시기는 올해 말로 예상된다.
불로천 Wood Road는 불로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 단절된 보행 동선을 목재 데크를 이용해 연결하는 사업이다. 보행 경관 개선이 기대되며 목재로 만든 버스정류장, 전망 쉼터가 설치돼 한적한 마을에 운치를 더한다.
총 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 역시 올해 하반기 착공과 준공이 예상된다.
목재 활용 집기와 소품을 체험할 수 있는 목조 건축물, '불로스테이'는 올해 중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조성이 추진될 계획이다.
약 20억원이 투입되는 가장 큰 규모의 사업으로 내년도 완공이 예상된다.
또 동구는 올해 처음으로 기존 시설을 활용한 목재문화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하고 목재체험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모두 하반기쯤으로 준비하고 있어 사실상 목재친화도시 사업 전반이 하반기에 두드러진 성과를 낼 전망이다.
대구 동구는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해당 사업을 내년도까지 완료한 뒤, 이후 2차 공모에 참여해 사업을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