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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사 상담' 울산대학교, 대학 최초 U-MATE 공개

24시간 학사 상담 가능…학생들 수강신청 고민 해결

울산대학교 AI 학사상담 시스템이 기존과 다른 점을 소개한 그림.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AI 학사상담 시스템이 기존과 다른 점을 소개한 그림.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AI(인공지능) 학사 상담 시스템 'U-MATE(유메이트)'를 개발했다.

울산대는 24시간 학사 상담 서비스가 가능한 U-MATE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AI를 활용한 상담 시스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 1세대 챗봇은 정해진 시나리오 내에서만 답변할 수 있었다.

2세대 챗봇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했지만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 문제가 있었다.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실수가 우려되면서 상당수 대학들은 AI 도입을 망설였다.

울산대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교육 플랫폼 전문업체 '클라썸'과 협력해
U-MATE 개발에 성공했다.

핵심 기술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이 기술은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 실시간으로 질문에 맞는 데이터를 검색하고 검증하는 것이다.

답변할 수 없는 경우 '답변 불가'로 응답, 환각 현상을 줄였다. 사전 테스트 결과, 정확도 92%를 기록했다.

U-MATE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과 협업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가령, AI가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은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담당자가 작성한 답변은 자동으로 FAQ(자주 묻는 질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다.

이후 AI가 이를 학습해 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접근 방식이다.

조지운 울산대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학사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육 과정을 바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AI 학사상담 시스템 U-MATE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학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교무처장은 "숙련된 학사 상담 직원 1명이 하루 평균 15명 내외의 학생을 상담할 수 있지만 AI 학사상담 시스템은 이론적으로 전교생을 동시에 상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울산대는 AI 학사상담 시스템 U-MATE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계획이다.울산대학교 캠퍼스 전경. 울산대 제공울산대학교 캠퍼스 전경. 울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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