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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인 사건' 전담수사팀, 계획 범행 가능성 '무게'

대전

    '초등생 살인 사건' 전담수사팀, 계획 범행 가능성 '무게'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 김미성 기자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 김미성 기자
    초등학생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전담수사팀이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8일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으로 볼 때 계획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성 여부나 동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보다 면밀히 구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하늘(8)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모씨의 검색 기록 등에서 계획 범행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명 씨의 핸드폰 포렌식 자료, 컴퓨터 자료, 의료기록 등을 분석 중이다.

    명씨는 지난 10일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그는 수술 전 범행을 인정한 뒤 돌봄교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김 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책을 주겠다고 유인해 시청각실 안에 있는 자재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수사팀은 지난주에도 중환자실에서 명 씨를 대상으로 한 차례 진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방법으로 짧게 진술이 진행됐다. 당시 명씨는 산소 호흡기를 떼고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던 상태였지만, 현재는 다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교사에 의해 목숨을 잃은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꽃과 과자, 인형 등이 학교 담장 끝까지 줄 서 있다. 고형석 기자교사에 의해 목숨을 잃은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꽃과 과자, 인형 등이 학교 담장 끝까지 줄 서 있다. 고형석 기자
    이와 별도로 수사팀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전후의 정황과 명씨의 행동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계획성이 있었는지 여부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학교나 명씨의 집 등을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수사팀은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악성 댓글 등에 대한 강력 처벌 방침도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총 335건의 악성 게시글에 대해 삭제·차단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족과 관련된 비난·악성 댓글 등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간 상태다. 또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5명에 대한 내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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