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동부사적지 인근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교통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낸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세계 21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아태 지역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경주역 환경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하며 방문객 편의 개선에도 나선다.
먼저 경주역은 에스컬레이터 외벽 도색, 실내외 리모델링, 전광판 및 조형물 설치를 통해 시설을 정비하고, APEC 방문단을 위한 별도의 승하차 구역을 마련한다. 또 경주역 광장과 공영주차장 사이 사면에는 꽃을 심어 도시 경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택시 운수종사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주시 제공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난폭 운전 방지 및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시내버스 내부·외부 청결 유지와 터미널·차고지 환경 정비에도 나선다.
터미널 인근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안내 시스템도 정비한다.
아울러 'APEC 클린데이'와 손님맞이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식 개선에도 나선다. 4월부터 6월까지는 경주역과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택시·버스 운수종사자 및 교통봉사단체가 참여해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경주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만큼 더욱 편리하고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