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12·3 내란사태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이 작성한 '수거 대상'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씨가 작성한 수거 대상자에는 주요 정치인은 물론 유명 연예인과 체육인, 종교인 등 500명이 포함됐는데요.
차범근 전 감독. 류영주 기자70쪽 분량의 수첩에는 500여명을 수집해 "좌파놈들을 분쇄시키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수거 대상은 A부터 D등급으로 분류됐고,이재명, 조국, 문재인, 유시민 등 정치권 인사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인물은 차 전 감독인데요.노씨 수첩에는 차 전 감독을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했습니다.
차 전 감독이 수거 대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시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서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대표 가족들과 인연이 없다는 차 전 감독은 "조국의 두 아이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자식들 보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고 선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는데요.
차 전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본인은 물론 자녀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때문에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차두리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아들이 대학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비난까지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부모 마음에서 자식들만큼은 고통받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에서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는 것이 차 전 감독 측의 주장이었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은 부모의 마음도 수거해야 할 대상이 되는 못된 계엄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JTBC 방송 화면 캡처[기자]폭설로 활주로가 폐쇄돼 승객들이 1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는 와중에 승무원들이 항공기 날개 위에 올라가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그제 오전 10시20분 청주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는 이스타항공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진에는 비상구 문이 활짝 열린 채 기내에서 누가 사진을 찍어주듯 승무원이 안쪽을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승무원 여럿이 나란히 붙어 사진을 찍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활주로 방향을 찍는 듯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청주공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군 공항으로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된 곳입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폭설로 인한 대기 시간을 활용해 평소 시행하기 어려운 어려운 비상구 교육을 실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촬영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며 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승무원들이 인증샷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데요.
재작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스위스항공 승무원들이 항공기 오른쪽 날개위에서 사진촬영을 하다 발각이 됐습니다.
또 몇 년전에는 일본 저비용항공사인 스카이마크 부조종사가 운항 중에 후지산 경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가 발각돼서 직위해제가 됐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닙니다만 절대 배울 일은 아닙니다.
[앵커]마지막 소식전해주죠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 인스타그램 캡처[기자]아이가 지켜보는 앞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2층 창밖으로 내던진 일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동물구조단체인 위액트는 지난 10일 오후 5시쯤 경기 김포의 한 빌라 2층 복도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상에는 부부와 아들로 보이는 아이 그리고 작은 개 한 마리가 등장하는데요.집 안 물건들이 복도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물건을 집어던지던 여성이 갑자기 개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 올리자, 남성은 개를 휙 낚아채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들이 부모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다급하게 1층으로 달려 내려가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겼는데요.
위액트는"창문 밖으로 개가 던져졌다는 긴급 제보를 받고 현장에 나왔다"며 "고소·고발을 진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견주가 개의 소유권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액트에 따르면 견주는 "안고 있던 개가 갑자기 팔을 밟고 뛰어내렸다"며 절대 동물 학대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아지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현재 치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액트는 "강아지만을 의지하고 지낸 10살 아이에게 구조된 개의 치료 과정과 소식을 전달해 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부부싸움중에 벌이진 일도 보이는데요.강아지가 구조돼 천만다행이지만 아이가 걱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