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부산도시공사가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새로운 주거 모델을 선보인다. 6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분양전환 선택형 공공임대주택'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공급된다.
부산도시공사는 12일,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25·26블록에 총 1,674세대의 선택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국민주택규모)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청년·신혼부부·다자녀 가구에 특별공급 90% 배정
이번 공급 물량의 90%는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신생아·노부모 부양 가구 등에게 특별공급된다. 나머지 10%는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일반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최근 주택 공급 감소와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6년 동안 실거주하며 목돈을 마련한 뒤 분양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방식이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무주택 시민들이 실질적인 주거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