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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배지' 단 마트직원들…"다 잘라라" 항의전화도[이슈세개]

사회 일반

    '尹 탄핵 배지' 단 마트직원들…"다 잘라라" 항의전화도[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메가스터디 소속의 조정식 강사가 '학생에게 정치적 견해를 주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2. '윤석열 탄핵' 배지를 달고 근무하는 마트 노동자들이 '온라인 괴롭힘'을 당하자 마트노조가 나섰습니다.
    3.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여성을 구한 경찰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스타강사' 조정식 "강사가 정치적 견해를 주입하는 것은 옳지 못해"

    조정식 씨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조정식 씨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유명 인터넷 강의 사이트 '메가스터디'에서 입시 영어를 가르치는 조정식 강사가 '정치적 의견 표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3일 조 씨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채널에 게시글을 올렸다.

    "누구나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고 한 조 씨는 "자신에게 '권리 있음'을 주장하려면 상대의 권리 또한 인정해야 한다"며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에 대한 반박은 인정돼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특정한 의견을 피력하고 논의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수험생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면서 "당연히 수업 들으러 오는 학생들은 '비판적 논의'가 아닌 내가 하는 말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교실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누군가가 발하는 '의견'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안다"고 적으며 이러한 견해들을 바탕으로 본인은 강의와 관련한 어떤 공간에서도 정치적 견해를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이 인정하는 상대의 말은 어떤 상황이건 쉽게 수용하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가 정치적 견해를 주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입은 옷 색, 내가 말하는 수능에 대한 관점으로 내 정치색을 예단하지 말라"며 본인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낼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앞서 조 씨는 익명의 학생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조 씨는 "선생님 윤석열 지지하세요? 실망이네요"라는 메시지 사진을 게시하며 "XX놈인가? 수업 중 혹은 인스타그램에 정치적 견해를 표출한 적 없다"고 적었다.

    같은 날 공유한 다른 메시지에는 "죽여버릴까. 석열이 지지하지 마라" 등의 살해 협박과 욕설이 담기기도 했다.
     

    '尹 탄핵 배지' 단 마트직원들…"다 잘라라" 항의전화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
    근무복에 '윤석열 탄핵'이 적힌 배지를 달고 근무하는 마트 노동자들을 향한 '온라인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은 '윤석열 탄핵' 배지를 달고 근무하는 '배지 시위'를 시작했다.

    배지를 착용한 마트 노동자들이 목격되자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커뮤니티에서 '좌표'를 찍고 해당 마트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글들이 게시됐다.

    다수의 누리꾼이 배지를 착용한 노동자의 사진을 공유하며 마트의 위치를 언급하거나 각 마트의 전화번호를 게시하며 항의 전화를 넣자고 선동하는 등의 온라인 괴롭힘을 지속했다.

    한 누리꾼은 "트럼프에게 제보하겠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마트도 탄핵에 동조하고 있다고 여길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희망하는 조합원들에게만 배지를 배부한 것으로 알려진 마트노조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와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에도 배지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배준경 마트노조 조직국장은 "많은 조합원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히며 "노조 간부의 신상정보를 캐낸 뒤 매장 고객센터에 전화해 '이곳에 근무하는 것이 맞느냐?' 등을 물었다는 제보가 지속적으로 온다"고 말했다.
     
    마트노조는 4일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에 대한 온라인 괴롭힘을 지속하는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이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판사도 잡겠다던 저들이 언제 어디서 위험한 행동을 벌일지 모른다. 반드시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구대 앞 쓰러진 여성…뛰어나온 경찰관이 들고 온 '사탕'으로 회복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지구대 앞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구한 경찰의 판단력에 누리꾼들이 감탄하고 있다.

    지난 3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여성을 구한 경찰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 따르면 광주 북구에 위치한 우산파출소 앞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주변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쓰러진 여성을 보고 지구대 안 경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들은 즉시 밖으로 나와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던 중 한 경찰이 황급히 지구대 안으로 다시 들어가더니 사탕을 가지고 나와 쓰러진 여성에게 제공했다.

    해당 경찰은 여성이 저혈당 쇼크 증상을 보여 쓰러진 것을 알아채고 사탕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탕을 먹고 일어선 여성은 경찰관들의 부축을 받아 지구대 안으로 들어가 구급대원을 기다렸다.

    여성은 지구대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지만, 경찰들은 지속적으로 여성의 상태를 점검하며 다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여성의 저혈당 쇼크를 확인했고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관님들 감사하다", "한 생명을 살리셨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빠른 대처를 보인 시민과 경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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