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태국 정부가 경기 부양 차원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1인당 현금 약 40만원을 주는 보조금 2차 지급을 시작했다.
2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부터 노년층 약 30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1만밧(약 42만6천원)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연 소득과 은행 잔고가 각각 84만밧(3574만원), 50만밧(2128만원) 이하인 60세 이상이다. 1차 지급 당시 보조금을 받은 취약계층은 제외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9월 취약계층 1450만명 대상으로 1차 보조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1차 보조금을 받은 국민은 약 1450만명이다.
현 집권당인 프아타이당은 지난 총선에서 16세 이상 국민 1인당 1만밧 보조금 지급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야권이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비판했고, 태국중앙은행 등도 재정 부담과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우려했다.
피아타이당은 전체 국민 약 7천만명 중 5600만명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태국 정부는 선별 지급으로 계획을 바꿔 대상을 4500만명으로 했다.
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 산업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에 그치는 등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