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방문국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문 국가로 유럽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영국을 선택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사우디아라비아를 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후 사우디가 미국 상품 5천억달러(720조 원)어치를 구매해주면 사우디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말했고, 사우디는 6천억달러(86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그는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선 "여러 사람과 논의 중"이라며 "30일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문제에 대해서는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인들을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전화 통화에서 "가자지구는 엉망진창이며, 요르단이 더 많은 일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