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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3회, 추신수 외삼촌 논란' SSG 박정태 2군 감독, 24일 만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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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3회, 추신수 외삼촌 논란' SSG 박정태 2군 감독, 24일 만에 자진 사퇴

    2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프로야구 SSG 박정태 2군 감독. SSG2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프로야구 SSG 박정태 2군 감독. SSG
    논란 속에 선임된 프로야구 SSG 박정태 퓨처스(2군) 감독이 결국 물러났다.

    SSG는 24일 박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임 이후 팬 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앞서 SSG는 지난달 31일 박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 육성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도자상을 수립하고 기본기, 근성, 승부욕 등 프로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리더, 기술, 심리, 멘털, 체력, 교육 등 선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력, 선수별 특성에 맞게 육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최우선 선임 기준으로 세웠다"는 설명이었다.

    박 감독은 롯데의 전설로 꼽힌다. 1991년 입단해 2004년 은퇴까지 롯데에서만 뛰며 1167경기 타율 2할9푼6리 85홈런 639타점 53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독특한 타격폼과 승부 근성으로 '악바리'로 불리며 1992년 롯데 우승에 기여했다. 은퇴 이후 롯데에서 타격 코치와 2군 감독 등 지도자 생활을 했다.

    하지만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이 됐다. 2019년 1월 음주 운전, 시내버스 기사 운전 방해 등의 혐의로 인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시간 160시간을 선고받은 것. 재판 과정에서 2번의 음주 운전 적발 전력도 드러났다.

    추신수가 SSG에서 지난해 은퇴한 뒤 정용진 구단주 보좌 및 육성 총괄로 선임된 상황도 논란을 키웠다. 추신수가 외삼촌인 박 감독의 선임에 입김을 넣지 않았느냐는 의혹의 시선이다.

    이에 SSG는 박 감독과 관련 사항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SSG는 "팬, 선수단, KBO 리그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고심 끝에 박 감독의 자진 사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SSG는 "이번 퓨처스 감독 선임과 관련해 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구단은 KBO 리그와 팬 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도 "향후 낮은 자세로 KBO 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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