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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전 멤버 수빈(26)이 디지털 싱글 앨범 ''너 다시 군대가''를 내고 활동에 돌입했다.
수빈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혼성그룹 ''거북이'' 멤버로 활동한 실력파 가수. 지금은 고인이 된 ''터틀맨'' 임성훈, 지이와 함께 활동했다. 오디션을 통과해 ''거북이'' 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가 19세였다. 그러나 대학 진학, 활동 방향에 대한 고민 등 때문에 팀에서 탈퇴해 솔로 가수 준비를 해 왔다.
수빈은 올 1월과 5월 두 장의 싱글앨범을 냈지만 활동은 그리 활발하게 하지 않았다. [BestNocut_R]
수빈은 "거북이 탈퇴 후 꾸준히 연습하고 음반을 준비 했는데 회사 사정 때문에 앨범을 내지 못하다가 올해에야 새 앨범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북이에서 탈퇴할 때에도 가수 활동을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며 "계속 준비를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공백이 길어졌다"고 덧붙엿다.
''너 다시 군대가''는 바람을 피우는 남자친구에게 ''차라리 군대에 있을 때 나에게 잘 해 줬다'' 며 ''다시 군대에 가는게 나에겐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는 발라드곡.
수빈은 "여자들은 공감을 많이 하지만 남자들이 들으면 화를 낼 수도 있다"며 "그러나 가사를 음미하면 ''바람을 그만 피우고 나만 바라보라''는 얘기다. 군대를 꼭 다시 가라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빈은 "이번 앨범에 활동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5월에 싱글곡 ''어쩜''으로 활동할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해 실력 발휘가 안됐다. 이번엔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활동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수빈은 거북이 탈퇴 이후 수원대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해 연기 수업을 받았다. 열심히 연기 공부를 해 장학금까지 받았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꿈도 크다. 하지만 일단은 새롭게 시작한 가수 활동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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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북이 활동을 할 때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연기를 배우면 방송을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하고 싶지만 일단은 음반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빈은 자신을 발탁해 함께 가수 활동을 한 ''터틀맨'' 임성훈을 잊을 수가 없다. 홍보용 앨범이 나오자마자 임성훈의 납골묘를 찾아 CD를 두고 왔다. 그는 "정식 발매 전에 먼저 오빠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손수 쓴 편지와 함께 들고 갔다"고 했다.
임성훈에게도, 팬들에게도 그는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다.
수빈은 "앞으로 음악을 계속 할 것이다. 한번에 대박을 내는 것보다 꾸준히 활동을 하겠다. 안되면 될때까지 하겠다"며 "이렇게 앨범을 내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