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차질 빚는 TK현안…탄핵, 조기 대선 국면에 흔들

자료사진자료사진
12.3 내란 사태로 굵직굵직한 대구경북 현안 사업들도 추진에 영향을 받고 있다.

조기 대선까지 가시화하면서 다음 정권으로 주요 결정들이 미뤄질 가능성도 커졌다.

지역 최대 현안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다.

여기에 대구의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취수원 이전 사업인 '맑은물 하이웨이' 구축,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까지 모두 조 단위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다.

중앙 정부 지원 없이 대구시나 경북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사업으로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통합 신공항 사업은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사업 승인까지는 받았지만, 사업비 조달이라는 난제가 남았다.

홍준표 시장이 내란이 터지기 한 달여 전인 10월 말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만나 공적 자금 지원 약속을 받았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홍준표 시장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정책 실장을 불러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했다. 그런데 기재부나 이런데가 움직이지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공적 자금을 활용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기로 한 대구시는 일단 다른 행정 절차부터 예정된대로 진행해 2030년 개항 목표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행정통합도 지난 연말 대구시의회 동의를 받아 특별법 제정 문턱까지 갔다가 주춤하고 있다.

경북은 도의회에 동의안 제출도 하지 못한 상태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았다.

올 6월말이 특별법 제정의 마지노선이다.

대구 먹는물 해결을 위해 안동댐 물을 끌어오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환경 단체의 반대로 국가 물관리위원회 심의가 무산되기까지 했다.

그나마 대구 5개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만 제대로 추진되는 상황이다.

국방부가 대구시 군위군과 경북 상주, 영천시 등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까지 해 막판 최종 후보지 선정만 남겨 두고 있다.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사업의 시행자로 대구정책연구원의 평가를 거쳐 오는 3월 초까지 최종 후보지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이 가시화하면서 홍준표 시장의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이들 현안 사업들은 다음 정권 출범 이후로 결정이 미뤄지며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