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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잘못 배달된 짜장면의 반전[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트럼프의 사면 거부한 할머니
    잘못 배달된 짜장면의 반전
    태국인 형제의 금의환향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에서 폭동이 일어났죠. 트럼프의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식날 이 폭동 관련자 1500여 명을 사면하고 14명을 감형했습니다.
     
    그런데 폭동 가담자 중 한명이 사면을 거부하며 "그날 우리는 잘못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1·6 미국 의사당 폭동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파멜라 헴필. 연합뉴스1·6 미국 의사당 폭동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파멜라 헴필. 연합뉴스
    의사당 폭동에 가담했다가 60일의 징역형과 3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은 파멜라 헴필은 "사면을 수락하는 것은 의사당 경찰과 법치, 그리고 우리 국가를 모욕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유죄이기 때문에 죄를 인정했다. 사면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의 가스라이팅과 거짓된 이야기에 기여하는 셈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헴필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의 선거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할머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하는데요.
     
    그는 트럼프 정부가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하는데 나는 그런 일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날 잘못했고, 법을 어겼다. 사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0년 대선이 도난당했다는 '거짓말'도 믿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헴필은 "당시 비판적 사고를 잃었다"며 "나는 이제 내가 광신적인 집단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과 장관,국회의원, 일타강사까지 선거시스템을 부정하고 음모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서부지법 폭동사태로 구속된 폭도들에게 이런 참회를 기대하긴 어렵겠죠.
     
    [앵커]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기자]실수로 잘못 배달된 짜장면을 먹은 청년이 공짜로 먹을 수 없다며 음식값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중국집을 운영한다는 A씨가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린 훈훈한 사연인데요.
     
    A씨는 잘못 배달된 간짜장과 탕수육 세트를 받은 청년이 젓가락 포장지에 적힌 가게 번호로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처음엔 죄송하다며 음식을 회수하려고 했지만, 연락을 준 청년에게 감사를 느껴 "면은 불어서 못 드시겠지만, 간짜장은 밥에 비벼 드실 수 있고, 탕수육은 데워 드시면 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 청년은 멋쩍게 웃으며 "네"라고 답했는데, 얼마 뒤에 A씨에게 카카오톡으로 만원이 송금됐습니다.
     
    A씨는 "잊고 있었는데 제가 전화했던 번호를 저장해서 1만원을 보낸 것"이라며 청년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는데요.
     
    청년은 "본의 아니게 잘 먹게 됐다. 이런 걸 공짜로 넘길 수 없다는 걸 배우며 자랐다"며 "짜장면 값이라도 보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간짜장을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음식을 잘못 보낸 경우 그냥 못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면이 불어서 음식물 처리가 번거로웠을 텐데 흔쾌히 받아주신 것에 오히려 감사하다. 송금하신 돈은 넣어두라"고 답장을 했습니다.
     
    A씨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 바르고 점잖은 청년이 있나 싶다. 감동해서 오늘까지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인다"며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고객도 사장님도 멋지다", "훈훈해서 요즘 추위도 날아가는 기분이다.", "두 분 모두 복 받을 분들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잘못 배달된 짜장면 맛은 뺏어 먹는 라면맛보다 좋을까요?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기자]경기 파주에서 일하는 태국인 형제가 로또 1등에 당첨돼 40억원을 받았습니다.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국의 경기 파주에서 일하는 태국인이 복권에 당첨돼 약 1억 밧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들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소식은 한국에 거주하는 또 다른 태국인의 SNS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당첨자들이 NH농협은행에 당첨금을 받으러 가서 기념촬영을 한 사진이 담겼습니다.
     
    지난 18일 추첨한 로또 1155회차 1등 당첨자는 모두 7명인데요. 경기 파주시 금촌역 인근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자동' 구매자가 1등 당첨자에 포함됐는데, 이 당첨자가 태국인으로 보입니다.
     
    1등 당첨자는 40억6천여만원씩을 받게 되는데 세금을 제외한 예상 실수령액은 약 27억5천여만원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5년동안 합법적으로 일해 왔는데, 당첨금 수령 후 이틀전 태국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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