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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지속적인 성장과 개혁에 박차"

[신년대담]

대한민국 혼란하지만 국민들이 중심 잘 잡고 있어, 미래 낙관
탄핵 관해서는 헌재결정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 정국 안정될 것
우리의 정책 다른 곳에는 없어, 충북이 개혁의 중심에 섰다 '자부'
'담대한 구상 과감하게'…충북 변화·발전 남은 임기 중 보여드릴 터

■ 방송 :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 이은영 PD
■ 진행 : 김종현 기자
■ 대담 :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김종현 앵커. 충북CBS왼쪽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김종현 앵커. 충북CBS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자입니다. <시사직감>은 새해를 맞아 특집으로 충북 지역 자치단체장들과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설계를 들어보는 신년 대담을 이달 초부터 이어왔습니다. 첫 손님으로 김영환 충북지사 초대했었지만 지난 연말부터 시국이 매우 혼란스럽고, 정국이 급박하게 요동치면서 일정을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다 오늘 모시게 됐네요.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 암울하고 어두운 전망과 소식만 넘쳐나고 있습니다만, 우리 고장 또 우리 주변 공동체의 새해 청사진과 미래의 비전을 함께 나누면서 희망을 엿보는 의미 있는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와의 신년 대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2025년 1월 22일 수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사직감>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충북 자치단체장들과 함께하는 신년 특집 연속 대담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지난해 도정 성과와 올해 운영 방향 또 역점 정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환> 네. 안녕하십니까.  

◇ 김종현> 먼저 CBS 청취자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 김영환> 저는 뭐 세상을 살아오면서 어려운 고비가 많았는데 젊은 시절에는 투옥도 되고 학교도 여러 번 제적되고 어려운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우리의 절망이 희망이다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언제나 절망의 순간에 희망의 씨앗이 있고 성경에는 고난이 유익이다 그런 말이 있는데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꾸 비관적인 생각 절망적인 그런 생각을 갖게 되면 위축되고요. 또 그 어려움을 더 가속화시키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지금 이런 나라의 위기, 혼란을 잘 극복하게 되면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새해에 좀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도정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도민들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 김종현> 충청북도에도 지난해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성과를 좀 꼽아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영환> 죄송한데, 이게 지금 나라가 어려운데 제 성과가 어떻고 이렇게 자랑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그냥 상을 한 30개 정도 받았습니다. 브랜드상, 혁신상 여러 가지 상을 받았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국민들이 이렇게 어려움에 빠져 있고 민생은 아직 개선되는 기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가 할 일은 해야 하고 제일 크게 생각하는 것은 충청북도가 대한민국의 개혁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렇게 저는 자부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정책은 다른 도에는 없고 과거에는 없으며 또 다른 나라에도 없는 정책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의료비 후불제'라든지, '도시 농부'라든지, '도시 근로자'라든지, '일하는 밥퍼'라든지 '영상 자서전', 이게 어디 역사책에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창의적인 독자적인 개혁적인 정책이 실현이 됐는데 이것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의료비 후불제'와 '일하는 밥퍼'는 서울시가 그리고 '일하는 밥퍼'는 충청남도와 경상북도가 벤치마킹을 해서 시행할 그런 즈음으로 있고요. 그래서 우리가 해서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의 정책이 되고 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면에서는 충북 도민들께서 자부심 가지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족한 것도 있습니다마는 우리 도정의 개혁적인 성과는 대한민국의 개혁의 팔랑개비가 돼서 대한민국을 데우고 있다. 그렇게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 김종현> 말씀해 주신 개별 사업들 오늘도 하나하나 살펴보겠고요. 지금 우리나라가 그야말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그 민생 안정을 위한 자치단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 보입니다. 충청북도 어떤 준비하고 계십니까?  

◆ 김영환> 우선 서울과 지금 전국 상황에서 오는 혼란 그런 갈등을 충북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평안을 유지해야 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개혁을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니까 제가 그 방어막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의 혼란을 또는 국정의 위기를 충북에서 차단하는 역할을 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러나 우리가 충북이 나라의 문제 또 충북도지사가 대한민국의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우려도 하고 관심도 가져야 되지만, 도정은 독자적인 공간에서 열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된 이런 혼란의 문제는 제가 볼 때는 큰 눈에서 볼 국민들이 중심을 잘 잡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 달 전에 있었던 탄핵 계엄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우려를 했는데 걱정을 하고 놀라기도 했는데 한 달 사이에 국민들이 평상심을 찾고 있고 대체적인 민심이 균형점을 잡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 미래에 대해서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도 좋겠다. 역시 대한민국은 국민이다. 국민들이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지 한 두 명의 지도자나 또는 정치권이 만이 있는 것은 아니고 국민들이 방향을 잡아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잘 될 것이라고 보고 우리는 충북의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현> 흔들림 없이 충북의 현안에 도는 도대로 집중해 나가시겠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이제 도정 현안을 짚어보기에 앞서서요, 그 지금 이제 격랑에 휩싸여서 연일 출렁이는데 국민들이 평온함을 찾는 시점은 언제쯤이 될까요, 전망도 좋고 바람도 좋습니다.  

◆ 김영환> 지금도 나는 국민들이 평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뭐 시위도 있고 갈등도 있고 논쟁도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여론이 한쪽으로 이렇게 균형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안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우리 대통령의 탄핵에 관해서는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것도 여론의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리고 이제 그 프로세스에 맞춰서 정국은 안정돼 갈 것이고 다만 대한민국 경제 대한민국의 안보 또 대한민국이 지금 국제적으로 가져야 하는 위상에 걸맞는 대한민국의 품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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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 잘 알겠습니다. 그러면 충청북도의 주요 시책 정책 자세히 하나씩 들여다보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선 8기 충청북도의 핵심 사업이죠. 지금 진행 상황 어떻습니까?  

◆ 김영환> 제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생각하게 된 것은 제가 영국에 좀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영국 북부에 호수 지방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착안을 한 것입니다. 윌리엄 워즈워드의 수선화 같은 또 피터 래빗이라는 그 일러스트 동화를 쓴 그분이 태어난 곳입니다. 거기가 그러니까 거기가 호수 지방인데 호수를 상징으로 하는 그런 지역인데 우리 충청북도는 757개의 호수가 있고 거기다가 1등 호수인 충주호와 2등 호수인 대청호를 갖고 있는 그런 호수 지방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바다는 없지만 호수가 있다는 데 착안한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백두대간의 가장 큰 줄거리인 100m 고지를 가지고 있는 많은 주령을 갖고 있는 곳이고요. 그리고 천년 사찰이 있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이곳은 대한민국의 그런 스위스 지금 우리는 잘 모르실 텐데 서울시가 600년 된 도시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600년 도읍인데 500년 도읍인데 100년 더 갔으니까 600년이지 않습니까? 무학대사가. 우리는 1500년 된 도시입니다. 신라 시대 때 우리 이미 오소경 가운데 두 개가 여기에 있었으니까요. 중원경과 서원경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마한까지 올라가면 1500년 거기다가 구석기 시대까지 가면 1만 년이 넘어가는 이런 인류의 기원이라고 할까 시원이 여기에 있는데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는데 누가 지금 휴가가 되면 충청북도로 가자는 사람이 있습니까? 제주도 가자 강원도 가자만 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충청북도의 브랜드를 바꿔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충청북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라는 위치적으로 중심이고 지역적으로 중심이고 또 물의 중심이고 길의 중심이고 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하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성과가 드러나게 됐다.

첨단 산업의 중심이 여기 있지 않습니까? 지난 2년 반 사이에 충청북도에 투자가 56조 가까이가 집중됐습니다. 더군다나 하늘길이 여기에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됐냐 하면 무안공항 있지 않습니까? 그 사고가 난 무안공항이 1년에 거기 이용객이 35만 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468만 명이 지난해에 이용을 했거든요. 이것이 얼마나 우리가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부심을 갖고 허리를 펴도 된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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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 네. 잘 알겠습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이제 여쭤봤는데 그것과 이제 연결돼서 한번 또 질문을 좀 드려볼게요. 지난해 환경부의 상수원 관리 규칙이 개정이 됐어요. 그러면 한때는 애물단지였는데 대통령 별장 청남대도 앞으로 눈에 띄는 변화들이 생기게 됩니까.

◆ 김영환>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려지지 않고 한 것은 상수원 보호지역이라는 규제가 2중, 3중으로 덮쳐 있고요. 거기다가 국립공원이 개설이 돼서 국립공원의 입산 금지입니다. 그러니까 활용이 안 되는 거죠. 그런 문제가 있고요. 그래서 이런 규제가 겹치는 가운데 군 공항도 지금 군사 시설로 돼 있다 보니까 이게 규제가 없죠. 옴싹달싹을 할 수 없는 차지했는데 그 문제를 풀지 않고 도정을 여는 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에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싸우고 필요하면 가서 활주로에 드러눕겠다고 하고, 상수원 보호 지역에 라면 한 그릇도 못 먹는 이런 데가 어디 있냐, 당장 지금 청남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입니다. 지금 오는 관광객이 30만, 40만 밖에 안 됐습니다. 지금 이 100만 가까이 됩니다마는 이렇게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남대는 1천만이 왔다 가는 국가 정원이거든요.

그래서 어떻든 규제가 완화돼서 우리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충북 전역에서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는데 제일 큰 변화는 충주호의 악어섬이 열립니다. 악어섬에 우리 충북의 최고의 리조트 공간이 열리게 수조 원이 되는 투자가 이루어지게 되고요. 장계유원지라는 데가 있습니다. 옥천에 거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부티크 호텔이 올해 안에 준공됩니다. 그런 것이 되고 그 외에도 괴산의 아쿠아리움에 생태 뮤지엄이 만들어지고 진천의 농다리에는 구름다리가 만들어져서 170만 명이 다녀가는 그런 공간이 됐고요. 단양의 AI 스마트팜이 관광으로 열리게 되고 그래서 충청북도가 대한민국의 관광의 중부 내륙 관광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이고 충청북도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드는 야심찬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시사직감>, 오늘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사님 지난해 여름쯤이죠. 중부내륙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핵심적인 혜택 등이 빠져서 실효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어요. 이 문제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준비하고 계시죠?  

◆ 김영환> 이거는 저희가 생각할 때는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충청북도를 발전시키는 특별법을 만들지 않고 중부내륙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것은 보편적이고 국민의 공감을 얻기 좋기 때문에 전 국회의원들이 다 여야 할 것 없이 반대 없이 그것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것에 제일 중요한 점은 우리나라가 그동안에 불균형한 발전을 이루는 그 카테고리라고 할까 그 모순을 수도권과 지방의 그런 격차 이걸로만 봤단 말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주장하는 것은 그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안 바다를 중심으로 한 수출 지향적 경제 구조를 가짐으로써 특히 부울경 그렇지 않습니까? 평택항 이런 항구를 중심으로 한 발전 축이 이제는 그건 어느 정도 됐으니까 이제는 내륙을 발전시킴으로써 내수를 발전시키고 내륙과 연안이 같이 가야 된다는 그 발상을 제공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건 대한민국이 지금 성장 동력이 막혀 있는데 어디서 막혔냐. 수출 지향적 단선적 구조를 갖고 있었던 이것 때문에 지금 경제가 적어도 1% 정도의 성장률은 내수에서 가져와야 하는데 내수가 없으니까 소비 진작이니 매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내수 진작을 어디서 와야 되는가 그것은 내륙에서 와야 한다 그런 말입니다. 내륙이 왜 그러냐 하면 그 지역은 다 농업을 하던 지역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포, 용산포, 그런 거, 포 있지 않습니까? 포, 진 이런 포, 진 이런 거는 다 바닷가인 거죠. 그래서 옛날에는 바닷가에 사람이 살지 않았습니다. 왜구도 많이 오고 그러나 그때의 진포가 지금 근대화가 되면서 전부 발전하는 축이 됐고 내륙은 소멸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걸 강화하는 데 그 중심에 충청북도가 있다 그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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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 예. 그 이제 앞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들이 좀 많이 필요하겠어요. 그 법안과 관련해서는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 김영환> 규제 완화, 예타 면제 또 뭐 할 일이 무진장 많죠. 그걸 다 법에다 지금 집어넣고 있는데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데도 특별법을 만들었다가 야금야금 그걸 챙겨 들어오는 거거든요. 우리가 이제 올해 조금 이 정국 때문에 늦어져서 6월 중으로 국회에 법을 제정할 것입니다. 전면 개정입니다. 이번에 개정해 놓고 이번에 안 되는 건 또 다음에 개정할 것입니다. 그것이 개정됨에 따라서 충청북도의 가치가 브랜드가 한 단계씩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기다려 주시면 그 결과가 나오게 될 거다 말씀드립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또 지난 연말로 기억이 되는데요.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를 발표를 하셨어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 김영환> 저는 이제 성격이 충청북도 사람이지만 좀 급하기도 하고 과감하기도 하고 하기 때문에 경기도에 가서 서울에 가서 또 정치를 하지 않았습니까? 또 이판사판으로 살아보기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제가 있는 동안에 충청북도에 좀 저질러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저질러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이것이 무슨 공단 늘리고 공장 들여오고 여기에만 집착한 나머지 정주 의식이 없는 도시가 됐단 말입니다.

야구장 하나가 없고요. 도립미술관 하나가 없고 도립 문학관 하나가 없고 공연장이 지금 70년대에 만들어져서 공연할 장소가 없고 오페라도 뮤지컬도 하나 제대로 공연할 수 없는 곳이 되면 여기에 사는 주민들이 대전으로 간다는 말입니다. 세종시로 간다 말입니다. 서울로 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여기 사는 사람들이 정주 공간이 없어지고 공장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이 여기 살지 않으니까 안 된다 그런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는 문화를 강화해야 한다.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1789년도에 프랑스 대혁명이 있었습니다. 1989년대에 미테랑 대통령이 프랑스에 집권했는데 '그랑제 프로젝트'라는 걸 진행했습니다. 베르사유 알죠? 베르사유 오페라 극장 만들었습니다. 그다음에 미테랑 도서관 만들었고 그다음에 퐁피두 센터 만들었고 그렇게 프랑스에서 '그랑제 프로젝트'를 만들었듯이 우리 충청북도에서는 이번에 문화의 바다 그랜드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아트센터 짓는다.  

◇ 김종현> 아트센터요?  

◆ 김영환> 장소를 밀레니엄 타운에다 결정을 했고요. 그래서 한 300억 들여서 짓는다 말이에요. 돈이 없어도 우리는 이건 나눠서 지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도립미술관과 도립문학관은 우리 자체 연수원을 리모델링해서 거기다가 올해 준공합니다. 착공하는 게 아니라 준공한다. 그다음에 우리 도의 1, 2, 3층 본관 있지 않습니까. 청사의 1, 2, 3층은 그림책 도서관을 만들어서 세계적인 그림책 도서관으로 올해 준공합니다. 왜 준공하냐, 6월달에 우리 도청이 일부가 도의회가 절로 이사 가니까 공간이 남지 않습니까? 거기 1 ,2, 3층을 지금 설계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걸 그림책 도서관을 만드는 이유는 여기 아이들이 갈 데가 있어야 되고 어머니와 아이들과 어른이 3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출판이나 문화가 지금 그림책으로 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이게. 그래서 이 그림책 도서관을 만들어서 주부들이 여기 와서 쉴 수 있도록 하고 그 앞에 잔디 광장이 만들어지니까. 벙커에 또 미술관이 만들어지니까 하늘 공원이 만들어지니까 멀리 갈 것이 없이 도청에 오면 여기서 문화가 해결될 수 있는 문화의 공간을 만든다 그런 얘기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야구장도 하나 만들어 드리고 스타디움도 하나 만들고 싶은데 이건 다 청주시장하고 합의돼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이제는 우리가 할 걸 하면서 미래를 대비해야지 돈이 없다고 해서 계속 쭈그리고 앉아서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현>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매우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업으로 느껴지네요. 그리고 다음 질문 넘어가 보죠. 충북이 전국 처음 시행한 의료비 후불제가 서울시가 또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이런 소식 저희 CBS도 얼마 전에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어떤 제도인지 지사님께서 한 번 직접 설명 좀 해 주시죠.  

◆ 김영환> 이거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지금 상태인데 의료비 후불제는 이제 성과라고하면은 이게 지금 성공하고 할 수 있구나 그걸 보여준 것입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진료를 먼저 받고 돈은 나중에 내라. 분납해라. 할부해라. 후불해라. 이자는 우리가 내주마. 어려운 사람들은 다 우선 진료를 먼저 받아라 수술을 먼저 받아라 이런 제도 아니겠습니까.  

◇ 김종현> 요약하면 그런 제도인거죠.  

◆ 김영환> 그런데 이것이 지금 정부가 규제를 해서 300만 원밖에는 안 되게끔 돼 있단 말입니다. 300만원까지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수술 받고 입원하고 돈을 퇴원한 다음에 10만 원씩 나눠 내는 제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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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 법적으로 한도가 있군요.  

◆ 김영환> 그러니까 왜 300만원 하느냐 그러니 500만원하고 1천만 원 하면 무슨 문제가 있냐 그러니까 예산이 하나도 안 들어가는데 순서만 바꾼 건데 이자만 내주는 건데 우리가 지금 진료후불제 1300명이 수술 받았는데요. 손실이 2억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왜 정부가 이걸 관여하느냐 그런 말입니다. 충북도가 1천만 원을 하든 500만 원 관여하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되는 일이고요. 신용불량자들도 치료 받아야지 그럼 그 사람 죽습니까? 신용불량자들까지 확대해야 한다. 그런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손실이 있더라도 그분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제도를 성공은 했으나 이렇게 1300명밖에 수술을 못 받으면 되겠나 제가 생각할 때는 1만 명이 이걸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돈 많은 사람은 지금 다 하고 있습니다. 카드가 1천만 원까지 무이자 할부로 다 하고 있어요. 있는 사람들은 그런데 서민들을 위한 제도니까 이건 좀 더 과감하게 확대돼야 되고 서울시가 하게 되면 아마 더 우리보다는 규모 있는 정책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그러면 좀 환기가 더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김영환> 그렇습니다.

◇ 김종현> 이제 다음 질문 드려보기 전에 충청북도가 한 사업을 추진을 하시면서 노래를 만드셨다고 하던데요. 먼저 청취자들께 들려드리고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우리가 세웠네 이 나라  
우리가 지켰네 이 나라  

눈이 와도 좋아
비가 와도 좋아  
일하는 기쁨

혼자라도 좋아
함께해서 좋아  
일하는 밥퍼

아~ 아~ 아~ 아~
일하는 기쁨


◇ 김종현> 네. 지금 들으신 노래는 '일하는 밥퍼'라는 노래입니다. 아마 그 사업 명칭을 제목에 그대로 붙이신 것 같아요. '일하는 밥퍼' 라는 사업 추진하고 계시죠?  

◆ 김영환> 제가 이제 서울에 있을 때 최일도 목사님 만나서 밥퍼 사업하는 걸 구경을 했는데 충청북도에 와 보니까 밥을 굶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겁니다. 그래서 충북에서 더군다나 제가 도지사로 있는 동안 밥은 굶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성서에도 가장 세상에 가장 작은 자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구절이 있지 않습니까? 그 1차가 너희가 굶었을 때 나를 찾아오지 않았고 입니다. 그러니까 밥을 굶는 건 안 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일하는 밥퍼' 사업을 했는데 내용은 1시간 반이라고 1만 5천 원 받자 이겁니다. 쉽게 얘기하면. 그 나머지는 자원봉사하자는 건데 이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서 지금 2천 명이 일하게 되는데 곧 5천 명이 일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하는 기쁨과 이 과정 속에서의 이런 노인 일자리 사업이 크게 성공을 했는데 그거를 이제 새마을 운동 할 때 그 노래처럼 해야 되겠다. 그래서 가사는 제가 쓰고요.  

◇ 김종현> 가사를 쓰셨군요.  

◆ 김영환> 우리가 의뢰해서 안치행 선생님이라고 그 가랑잎 한 잎 두 입 있죠? 연안부두 이런 거 작곡한 셀럽한테 부탁을 드려서 돈을 주고 작곡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행진곡 같기는 한데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십니다. 왜냐하면 지금 70대 ,80대 노인들께서 이게 지금 나라를 세운 분들 아닙니까. 해방 이후에 나라를 세운 분들이고 전쟁 때 나라를 지킨 분들이고요. 또 이 분들이 아이들을 낳고 길러서 이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 노래를 받으실 가치가 있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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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 노래는 그러면 일종의 홍보송이기도 하고 노동요 같기도 한 거겠네요.

◆ 김영환> 좋아하세요.  

◇ 김종현> 네. 그리고 지난 연말 그 여러 어수선한 상황에서 또 한 번 가슴 점이게 만드는 소식이 들려와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졌었죠. 아까 말씀해 주셨던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인데요. 이 사건 이후로 또 최근 들어서 청주공항의 안전성 문제도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려오는데 청주 공항은 안전합니까?  

◆ 김영환> 절대 안전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종현> 안전하지 않습니까?

◆ 김영환> 사고에서 안전하지 않은 게 아니고 구조적으로 이 청주 공항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활주로가 두 개가 있는데 그중에 우리가 쓰는 게 0.3본입니다. 0.3에서 0.5본 반도 못 쓰고 있다 그런 말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지금 국제선을 포함해서 아까 얘기한 것처럼 468만 명인데 내년에 600만입니다. 트래픽이 너무 심하다 그런 말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슬롯을 하나도 못 늘렸는데 제가 지난번에 하나 늘렸습니다. 8600개가 더 뜰 수 있는 슬롯이 늘었는데요. 그러나 이것 갖고는 태부족이다 그런 말입니다. 활주로를 늘려야 됩니다. 아니 이게 우리나라에서 3대, 4대, 5대 되는 이 공항에 활주로가 군용이 1. 5를 쓰고 우리가 0. 5를 쓴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그런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민간 전용 활주로를 하나 놓아야 된다. 그것이 가장 지금 청주 공항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안 놓으면 우리가 민자로 놓겠다 그런 얘기입니다. 정부 관여하지 마라 이거 우리는 경제성이 있으니까 우리 돈으로 놓을 테니까 1조밖에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또 하나 지금 무안 공항이 글쎄 우리의 10분의 1도 안 되는데 활주로 길이가 우리보다 50m 깁니다. 우리가 지금 국제선이 얼마나 많이 날아가면 150만 가까이 국제선으로 가는데 활주로 길이가 2744m밖에 안 된다 그런 말입니다. 3200m는 돼야 점보가 뜨고 보잉이 뜰 수가 있기 때문에 이걸 빨리 늘려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족한 건 많고 청주공항이 새도 쫓아야 하고 다 할 일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구조적인 문제는 전용 활주로가 있어야 되고 활주로의 길이를 늘려야 되고 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대합 승객실이라든지 그걸 주기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과감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 도가 총궐기 해가지고 이걸 만드는 작업을 내가 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 김종현> 민간 전용 활주로부터 활주로 연장까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과제까지 말씀을 해 주셨고 앞으로 이런저런 노력 펴가겠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말씀 나누다 보니 벌써 마칠 시간이 다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청주국제공항. 충북도 제공청주국제공항. 충북도 제공
◆ 김영환>여태까지 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발전할 수는 있지만 생존할 수는 있지만 우리 충청북도를 대한민국에 제일 좋은 도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고 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담대한 구상을 가지고 과감하게 붙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남은 임기 중에 그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금 참고 기다리시면서 우리 충청북도의 변화를 체감하고 또 우리가 더 발전해서 행복한 충청북도를 만드는 데 같이 힘을 합쳐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김영환 지사님 오늘 <시사직감>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시사직감>이 마련한 신년 특집 대담 오늘은 김영환 충북도지사 모시고 지난해 충북 도정 성과와 올해 운영 방향 주요 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김종현 앵커. 충북CBS왼쪽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김종현 앵커. 충북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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