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옛길. 괴산군 제공올해 긴 설 연휴에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충북 괴산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오래된 거목과 기암절벽, 고즈넉한 산길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괴산은 사색과 여유를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괴산 연풍새재는 역사적 감성과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에서 약 10㎞ 떨어진 연풍새재는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났던 '과거길'로 불린다. 총 8.3㎞의 숲길이다. 특히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흙길로 복원해 숲과 자연을 보다 온전히 느낄 수 있게 조성됐다.
괴산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옛길 역시 명소다. 칠성면 사오랑 마을과 산막이마을을 잇는 옛길로 산과 물, 숲이 어우러져 한국의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괴산호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167m 길이의 연하협구름다리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괴산호는 잔잔한 물결과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괴강불빛공원. 괴산군 제공괴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괴강관광지는 애한정을 비롯해 괴강폭포, 괴강불빛공원, 농업역사박물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애한정은 조선 선조 시기 별좌를 지낸 유학자 박지겸이 세상을 피해 은거하던 곳으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50호로 지정돼 있다.
괴강불빛공원은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수국정원과 포토존은 아름다운 괴강을 배경으로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불빛공원은 경관 조명과 미디어파사트로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뽐낸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괴산의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삶의 활력을 얻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